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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창업자가 투자한 ‘자율 항공 택시’ 가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뉴질랜드에서 첫 공개 시험비행을 마친 상태다.

ⓒcora/kitty hawk

미 실리콘밸리의 플라잉카(하늘을 나는 자동차) 개발업체인 키티 호크(Kitty Hawk)가 항공택시 시제품 ‘코라’(Cora)의 나는 모습을 공개했다. 키티 호크는 구글에서 자율주행차 개발을 이끌었던 세바스찬 스런이 설립한 회사로,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가 투자자로 적극 후원하고 있다.

최근 뉴질랜드에서 첫 공개 시험비행을 한 코라는 전기 동력으로 움직이는 2인승 수직이착륙기다. 지난해 10월부터 뉴질랜드 남섬 캔터베리지역의 도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비공개리에 시험비행을 해왔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는 이르면 2021년 뉴질랜드에서 첫 상용화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우버 같은 방식의 호출형 택시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있다. 하지만 뉴질랜드 언론은 6년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라의 가장 큰 특징은 자율운항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에 하늘을 나는 수송수단이지만 조종사는 없다는 점이다.

ⓒcora/kitty hawk

12개의 프로펠러가 달린 항공택시 코라의 양쪽 날개 총 길이는 36피트(10.8미터)다. 일반 여객기에 비하면 크기가 훨씬 작다. 이는 도심 운항용으로 개발했기 때문이다. 코라는 모양은 일반 여객기이지만 이착륙은 헬리콥터 방식이어서 활주로가 필요 없다. 운항 속도는 시속 93마일(약 150km)이며 한 번 충전에 62마일(99km)까지 운항할 수 있다고 한다.

키티 호크가 개발하고 있는 플라잉카는 코라만이 아니다. 이 회사는 앞서 제트스키를 접목한 ‘플라이어’(Flyer)라는 이름의 1인승 플라잉카를 공개한 바 있다. 다만 플라이어는 대중용 이동수단이 아닌 레크리에이션용 개인 이동수단이다.

코라는 키티 호크가 목표로 하고 있는 자율운항 항공택시의 첫 실제 버전이다. 이 프로젝트는 뉴질랜드 정부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 점에서 우버나 에어버스, 보잉 등 다른 경쟁업체들보다 상용화에 한 발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뉴질랜드는 현재 발전량의 80%를 수력 등 친환경 에너지에서 얻고 있으며, 2050년까지 탄소 제로 국가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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