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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이 충남지사 예비후보직을 자진사퇴했다

연인을 기초의원에 공천했다는 논란이 있었다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14일 충남지사 선거 예비후보직 자진 사퇴를 선언했다.

박씨는 지난 2일 충남지사 선거에 나서기 위해 청와대 대변인직을 사퇴했고 예비후보까지 등록했다. 하지만 지난 지방선거 때 연인 관계에 있던 여성을 공주시 기초의원 비례대표로 공천했다는 논란에 휩싸였고 이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는 박씨에게 자진 사퇴가 필요하다는 뜻을 전했다.

박씨는 지난 8일, 이 논란에 대해 ”여성의 정치적 진출을 돕는 것은 민주당의 당론”이라며 ”만약 저에게 사생활 문제가 있다면 검증 초기에 곧바로 드러날 것이다. 저는 청와대 인사 검증을 아무런 문제 없이 통과한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뉴스1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 계속 무고함을 주장했던 박씨는 결국 이날 자진사퇴를 결정하며 그 배경에 대해 ”지난 3월 6일에 이미 예비후보직을 사퇴하려 마음을 굳혔으나, 갑자기 저에게 제기된 악의적 의혹으로 상황의 변화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더러운 의혹을 덮어쓴 채로 사퇴하는 것은 그것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므로 싸울 시간이 필요했다”며 ”저만의 문제가 아니라 저와 관련된 분의 명예도 지켜드려야 했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또 ”오늘 당 최고위원회에 충분히 소명했고 최고위원회는 저의 소명을 모두 수용했다”며 ”저의 당내 명예는 지켜졌다고 판단하며 이제 법의 심판으로 외부적 명예를 찾고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죽을만큼 고통스러윘던 개인의 가정사도 정치로 포장해 악용하는 저질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며 ”저 같은 희생자가 다시 없기를 바란다”는 말도 전했다.

그는 끝으로 사퇴를 선언하며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라는 촛불혁명으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첫 대변인이라는 ‘영광‘을 입은 저로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떤 것이라도 마다하지 않아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한 뒤 ”저의 부족함으로 걱정을 끼쳐드린 국민께 엎드려 용서를 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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