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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같은 북-미 정상회담의 주연은 트럼프와 김정은이지만 감독은 문재인이었다"

미 시사잡지 '디 애틀랜틱'이 보도했다

  • 백승호
  • 입력 2018.03.13 17:53
  • 수정 2018.03.13 18:01

미 시사잡지 ‘디 애틀랜틱’은 12일(현지시각) 최근 북한을 둘러싼 정세의 변화를 정리하며 ”지난 8개월간의 흐름 뒤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John Sibley / Reuters

 

디 애틀랜틱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선 이후 ‘한반도 운전자론’을 꺼내 들었을 때 주변국과 한국의 야당 모두 비웃었지만 결국 북-미 정상회담까지 이끌었던 내용을 설명하며 ”이 드라마같은 장면의 주연은 트럼프와 김정은이지만 이 모든 장면을 조용히 감독한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이었다고 평가했다.

디 애틀랜틱은 지난해 7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실험하자 한국 정부가 바로 북한을 타겟으로 하는 ‘한-미 연합 미사일 훈련’을 실시했고, 이후 사드도 배치하며 미국과 신뢰를 쌓았다고 설명한다. 또 시진핑 주석과 사드 관련 경제 보복 중단을 요청하는 등 주변국을 설득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고 언급했다.

디 애틀랜틱은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 올림픽에서 지지율 하락을 감소하면서도 개회식 남북 동시 입장과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을 추진했고 이후 한국의 대북특사 파견 결과도 거의 모든 사안이 충격적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디 애틀랜틱은 ”미국이나 북한이 약속을 이행할지는 마지막까지도 알 수 없지만 무슨 일이 일어난다 해도 많은 면에서 문재인이 승리자”라고 언급했다. 또 북-미 정상회담(5월)보다 먼저 남북정상회담(4월)이 열리는 상황을 언급하며 ”트럼프는 한국 정부가 이끄는대로 따라갈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들은 이어 ”헤드라인은 트럼프와 김정은이 장식하겠지만 이 모든 과정을 이끈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모든 공을 트럼프가 차지하더라도 결과를 얻을 수만 있으면 문재인 대통령은 만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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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김정은 #트럼프 #북핵 #정상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