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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이 "조기숙은 괴물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어찌 ‘사이비 미투’라는 참담한 망언을 하는가"

바른미래당은 13일, 대변인 논평에서 ”조기숙 교수는 진영논리에 빠져 2차 피해의 괴물이 되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의 이같은 발언은 조기숙 교수의 연이은 ‘미투’ 발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조 교수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여성이 한 번 경험한 성추행이라 여겨지는 행위에 대한 폭로는 미투의 본질과 거리가 멀다. Me only일 뿐이다. 게다가 익명에 기대 증거나 논리도 없이 무차별적으로 사생활을 폭로하는 건 정치를 시궁창에 처박는 일”이라며 ” 미투운동도 결국은 사이비미투로 오염되면서 사그라들까 두렵다”고 이야기했다.

 다음날인 12일에는 ”왜 민주주의 선진국에서 공인의 사생활에 대해 보도하지 않는지 아세요? 이렇게 선정적인 보도는 정작 국민들의 삶에 중요한 이슈를 덮어버리기 때문”라고 언급했다

김철근 대변인은 이같은 발언을 놓고 ”친노, 친문 진영을 대표하는 폴리페서 조기숙 교수가 여당 인사들의 성범죄가 연이어 폭로되자 ‘사이비 미투’를 운운하며 가해자들을 옹호하기 시작했다”며 ”조기숙 교수의 양식이 날이 갈수록 의심스럽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 어찌 ‘사이비 미투’라는 참담한 망언을 하는가. 조기숙 교수는 진영논리에 빠져 피해자들의 상처를 다시 한번 들쑤시는 2차 피해의 괴물이 되었다”며 ”국민들의 상식으로는 성범죄 횟수로 죄의 유무를 따지는 조기숙 교수의 발언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마지막으로 ”상습적이든 일회성이든 성폭력은 일벌백계할 범죄일 뿐”이라는 말을 전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의 논평 이후 조기숙교수는 다시 한 번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바른 미래당의 허위 사실 유포는 2차 가해”라며 ”미투운동은 성적 피해에서만 필요한게 아니라 언론의 왜곡보도에 의한 인격폭력, 그리고 왜곡보도에 의한 2차 가해에도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조교수는 자신의 발언이 “1회적 성추행으로 느꼈던 행위를 논리나 증거가 부족한 상태에서 익명으로 폭로할 때에는 언론이 보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이었다며 ”다수의 공감을 받지 못한 폭로는 진정한 미투라고 할 수 없으니 다른 언론은 다수의 공감을 얻을 때까지 보도에 신중하라”는 의미였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걸 거두절미하고 1회성 성폭력은 미투가 아니라니 어떻게 원문을 읽지도 않고 공당의 대변인이 왜곡보도에 의한 2차 가해를 자행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바른미래당의 김철근대변인은 당장 사과하고 논평을 취소하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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