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쓰키지 수산시장에 몸길이 274cm, 무게 450kg에 육박하는 거대 참치가 입하됐다. 이는 일본 내 역대 2번째 중량이다.
13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이 참치는 와카야마현 나치카쓰우라항에서 어획됐다. 이는 지난해 3월 어획된 446kg의 참치 중량을 능가하며, 일본 역대 2위 중량이다. 출하 직전 내장이 제거됐기 때문에, 어획 당시에는 500kg을 넘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거대 참치는 874만엔(한화 약 8732만원)에 낙찰됐으며, 이 참치로 초밥을 만들면 약 3천명이 먹을 수 있는 분량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이 거대 참치를 어획한 건 미야자키현의 19톤짜리 어선이다. 어선의 선장 오오하시 유우지 씨는 ”고기를 잡는 데 1시간 정도 씨름했다. 거대한 모습이 보였을 때 흥분했다”고 어획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일본에서 가장 무거운 참치는 지난 1986년 어획된 496kg짜리였다. 일본 내에서 400kg 이상으로 출하되는 참치는 연간 몇 마리 수준에 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