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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 변호사가 ‘정봉주 성추행 논란’ 사건에 참전을 선언했다

“피해자 대리인으로 무료로 변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김성환
  • 입력 2018.03.13 13:35
  • 수정 2018.03.13 13:36
ⓒ뉴스1

박훈 변호사는 고(故) 김광석의 죽음과 관련해 타살 논란이 벌어질 당시 아내 서해순씨의 대리인으로 나선 바 있다.

박 변호사는 이 사건보다 2011년 개봉한 영화 ‘부러진 화살’에 등장하는 변호사의 실제 모델로 잘 알려져 있다. ‘부러진 화살’은 2007년 김명호 전 성균관대 교수가 판결에 불만을 품고 판사 집에 찾아가 석궁을 쏜 사건을 다룬 영화다. 박 변호사는 당시 김 전 교수의 변론을 맡았다. 

박훈 변호사는 1966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났지만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전남 화순군에서 자란 것으로 알려졌다. 부친이 화순탄광 노동자 였으며 진폐증을 앓았던 관계로 아버지의 권리를 찾기 위해 어릴 때부터 노동문제를 공부했다고 전해진다. 1986년 고려대 법과대학을 입학한 후 운동권 활동을 하다 출업후에 회사 외판원 생활을 한 바 있다.

이후 사법시험을 준비해 1998년 합격했다. 2011년 영화 ‘부러진 화살’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며 2012년 총선때 경남 창원을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한 경험도 있다. - 헤럴드경제 (2018.3.13.)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있는 사건 변론를 많이 맡았던 박 변호사가 최근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논란과 관련해 ‘무료 변호’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3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최근 이어지고 있는 ‘미투(#MeToo) 운동’에 대해 “이 사건은 지루한 미완의 혁명일 수는 있어도 거대한 사회 혁명이라 본다”라고 말했다. 

또 박 변호사는 방송인 김어준이 “미투 운동이 공작에 활용될 수 있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이 혁명에 가장 강력한 반혁명 세력이 있다. 김어준류의 ‘공작 음모론’이다. 난 이들과 전쟁을 하기로 했다”“정봉주 사건에 세밀하게 뛰어들 생각이며, 피해자 대리인으로 무료로 변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피해자 승낙을 전제로 한다”라는 전제를 언급한 뒤 “이것은 사실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씨의 ‘연쇄 살인마’ 음모론에 갖은 비난을 무릅쓰고 내가 뛰어들었던 연장 선상이기도 하다”라며 무료 변호에 나서는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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