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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면접장에도 성희롱과 성차별이 난무하다

정말 심각하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의 설문조사 결과 취업자 중 74.9%는 면접장에서 ‘갑질’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면접자들이 느낀 ‘갑질’ 질문에는 고정관념과 편견으로 가득 찬 질문’이 17.1%로 1위를 차지했고 ‘갑작스러운 면접일정 변경’(5.1%) ‘모욕적인 질문’(7.4%), ‘인신공격’(6.1%), ‘반말’(6.5%), ‘막말 및 폭언’(5.1%) ‘터무니없는 장기자랑’(2.5%) 등도 있었다.

특히 면접자들은 성희롱 및 성차별 발언도 많이 접했다고 말했다. 면접자들이 밝힌 성희롱 발언에는 ”어차피 어리니까 오빠라고 불러”, ”입사하면 서울에서 남자친구랑 동거하는 거 아냐?”, ”(모델 면접에서) 어느 정도로 벗을 수 있어요? 벗어야 인기가 많아”, ”다리가 예쁘네 남자들이 좋아하겠어” 같은 발언들도 포함돼 있었다. 이 외에도 면접자의 신체를 지적하거나 칭찬하는 발언, 외모를 지적하는 발언들이 다수 있었다.

성차별적 발언들도 난무했다.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여자가 손에 기름 묻히면 시집 못 갈 텐데 괜찮겠어요?”, ”여자는 오면 일만 더 만드는데”, ”애 언제 낳을 건가요?” ”제 질문은 이거 하나입니다. 3년동안 애 안 낳을 각오 있으면 알려주세요”, ”결혼 할 나이가 한참 지난 것 같은데, 본인에게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계집애처럼 생겼는데 일이나 제대로 하겠어?” 등의 발언도 면접장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면접자들은 이에 대해 문제제기 하기 힘들었다고 밝혔다. 면접자 대다수는 ‘혹시라도 떨어질까 불쾌한 마음을 숨기고 면접에 임했다’(48.8%), ‘대답하지 않고 얼버무렸다’(19.3%) 등 과반수가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면접 갑질을 경험한 기업규모로는 중소기업(35.2%)> 중견기업(25.4%)> 대기업(17.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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