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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3월 12일 18시 45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3월 13일 10시 42분 KST

중앙대에서 강사가 재학생에게 성폭력을 행사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피해자가 여럿이다

중앙대 대학원 문화연구학과와 사회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성폭력 사태 해결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학교 학술단체에서 활동했던 “C씨가 수차례에 걸쳐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C씨는 새벽에 재학생 A씨의 집에 일방적으로 찾아가 “첫 차가 다닐 때까지만 있게 해 달라”며 무리하고 강압적인 태도로 피해자A 씨의 집으로 들어가 성폭행했다고 한다.

이후 C씨는 일절의 사과도 없이 피해자 A씨에 대한 험담을 하고 다니며 공동체에서 피해자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깎아내렸고, C씨의 이같은 행동 때문에 피해자 A씨는 자신의 학문적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수치심으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으면서도 사건에 대해 함구한 채 지금까지 견뎌왔다고 비대위는 전했다.

비대위는 이어 “C씨가 중앙대학교 내 대안적 학술공동체 ‘자유인문캠프’ 기획단으로 활동하며 2015년 5명의 학부생을 대상으로 11차례의 지속적인 성폭력을 가하고 해당 공동체 내에서 폭력적인 분위기를 조성하였다”며 C씨의 추가 성폭력 사실도 이야기했다.

비대위는 C씨가 성폭력 문제로 고발된 이후에도 페미니즘 주제 포럼의 토론자로 활동하고 ‘여성혐오와 페미니스트의 탄생’이라는 글도 기고 하는 등의 활동을 했다고 전했다. 이에 피해자 A씨는 ”가해자의 학문 활동이 지속됨으로써 다른 피해자가 계속 양산되어 왔음에 책임감을 느껴 현재의 고발에 이르렀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비대위는 피해자 A씨의 진술서를 토대로 “C와 그에게 학술활동의 저변을 제공하고 지지한 공동체의 책임자들에게 본 사태에 대한 조속한 사과와 가해자의 학술/교육 관련 활동에 조속한 제재를 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