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2018년 03월 12일 16시 21분 KST

모델 최정진이 '미투' 운동을 지지하며 한 말

"가해자가 자살을 하자 '마녀사냥'과 '순교자'라는 어이없는 말까지 나왔다"

choijjin/Instagram

모델 최정진이 ‘미투’ 운동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11일 최정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화가 난다

성폭행 성추행 피해 여성들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때 온갖 저속한 단어들을 쓰며 희롱하던 사람들이 성범죄자가 자살하니 몇몇 사람들은 옹호하기 시작한다 마치 성폭행 성추행을 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처럼 말이다

피해 여성들은 인생을 걸고 용기내어 사실을 알렸고 가해자는 비난받고 처벌받아야 마땅한 상황이었지만 가해자가 자살을 하자 ”마녀사냥”과 ”순교자”라는 어이없는 말까지 나왔다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은 피해자들과 가족들을 생각해서라도 자살이라는 무책임한 선택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

지금은 남자들이 침묵하니마니 할 때가 아닌 여자들이 소리 낼 때 적어도 방해는 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서 성추행 의혹을 받고,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었던 배우 조민기는 지난 9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사자가 사망하며 관련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이후 한국일보에 따르면 포털 사이트에는 피해를 폭로한 여성들을 비난하는 악성 댓글이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조민기의 성폭력을 폭로한 여성들이 ‘악의적 무고‘를 저질렀다고 주장했으며,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마녀사냥으로 변질된 미투 운동을 멈춰달라’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최정진은 자신이 올린 글이 화제가 되자 12일, ”꾸준히 소신 발언을 하고 힘있고 건강한 사고를 하는 분들이 많다. 그런 분들께 힘을 실어달라”라며 ”미투운동은 계속되어야 하고 변함없이 지지하겠다”는 글을 게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