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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3월 12일 11시 10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3월 12일 11시 12분 KST

KBS가 패럴림픽 중계 시간을 '25시간'에서 '34시간'으로 늘린다

"배려가 미흡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한 것"

Moto Yoshimura via Getty Images

KBS가 평창동계패럴림픽 중계 편성을 늘리기로 했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이 패럴림픽을 홀대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자 이를 수용한 것이다. 

홍기섭 KBS 보도본부장은 12일 중앙일보에 ”패럴림픽 편성에 있어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이 미흡하다는 평가에 따라 기존 25시간에서 34시간으로 9시간 확대 편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홍 본부장은 ”공영방송으로서 민영방송과 차별화된 공적 서비스를 더 제공해야 한다는 인식, 그런 측면에서 배려가 미흡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KBS는 생중계 225분, 하이라이트 180분을 추가로 편성하기로 했다. 홍 본부장은”여력이 되면 종목 생중계는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BS는 패럴림픽 중계(생중계, 하이라이트 녹화)에 고작 20시간 남짓을 편성해 비판을 받았다. 일찌감치 패럴림픽 중계방송에 최대 100시간을 편성한 선진국 방송사들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뉴스1
11일 열린 평창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15km 좌식 경기에서 신의현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하는 모습. 신의현은 이날 42분28.9초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11일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의 첫 메달을 따낸 신의현 선수(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는 메달 시상식 직후 ”패럴림픽에 좀 더 많은 관심을 쏟아주셨으면 좋겠다. 방송 중계도 늘려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보다 국민의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지만, 방송 중계시간이 적어 아쉽다”며 ”평창패럴림픽이 장애인체육에 관한 국민 인식 개선에 전환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KBS는 홈페이지에 평창동계패럴림픽 특집 페이지를 뒤늦게 개설했다. 이 곳에서는 대회 관련 뉴스와 경기영상을 볼 수 있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는 관련 기사와 사진, ‘로봇뉴스’ 등을 모아놓은 특집 페이지를 운영중이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홈페이지유튜브 채널에서는 전종목 경기를 생중계(영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