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성추행 의혹에 ”의원직을 내려놓겠다”며 사퇴를 선언했다.
뉴스타파의 보도에 따르면, 한 여성 사업가가 2008년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에게 성추행 당했다고 폭로했다.
사업을 하는 A씨는 2007년 1월 가족들과 히말라야 트래킹 여행을 갔다가 동료 의원들과 여행을 온 민병두 의원을 알게 돼 이후 친구처럼 지냈다고 말했다. A씨가 주장하는 성추행 사건은 2008년 민 의원과의 마지막 만남 때 발생했다.
A씨는 2008년 5월 무렵 어느날 저녁에 민병두 의원과 만나 밥을 먹고 간단하게 맥주를 마신 뒤 노래주점에 갔다. A씨는 민 의원이 춤을 추자고 했다고 제안해 썩 유쾌하지는 않지만 응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춤을 추다가 민 의원이 갑자기 키스를 했고, 그 순간 ”얼음 상태”가 됐다고 말했다. A씨는 또 정신을 수습한 뒤 귀가하면서 살펴보니 바지 지퍼가 열려 있었다고 주장했다.
민병두 의원은 노래방에 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신체접촉은 있었겠지만 어느 정도 수준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해명하며 ”(신체접촉이) 요즘 미투에서 말하는 그런 성격의 것은 전혀 아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