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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올드만의 가정폭력 혐의는 ‘없었던 일’이라고 아들이 말하다

“어머니가 아버지를 상대로 자포자기하듯 벌이고 있는 게임"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다키스트 아워’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게리 올드만에 대한 가정폭력 혐의에 대해 올드만의 아들이 아버지 편을 들고 나섰다.

걸리버 올드만(20)은 아버지가 걸리버의 어머니인 전처 도냐 피오렌티노에게 가정폭력을 휘둘렀다는 혐의에 대해 ‘없었던 일’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내 아버지의 경우, 오직 결백함 많이 있었다. 어떤 유죄도 없었다.” 걸리버 올드만은 이 혐의설이 계속 떠돌게 된 것은 ‘클릭 낚시질 저널리즘’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혐의에 맞서는 성명을 내는 게 어떻게 비춰질지는 나도 안다. 하지만 나는 그 ‘사건’ 당시 옆에 있었기 때문에 명백하게 밝혀두고 싶다. 그런 일은 없었다. 그런 일이 있었다고 말하는 사람은 다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걸리버는 말했다. 또한 타임스 업(Time’s Up)과 미투 운동에 대한 지지도 표명했다.

게리 올드만은 아카데미 최고의 상 중 하나를 받았으나, 피오렌티노의 주장 때문에 그의 수상은 상당 부분 묻혀버렸다.

ⓒDanny Moloshok / Reuters

모델 출신인 피오렌티노는 올드만이 아이들, 즉 걸리버와 걸리버의 남동생 찰리 앞에서 자신을 목조르고 전화기로 때렸다고 2001년에 주장했다.

게리 올드만은 그 주장이 “거짓, 빈정거림, 절반의 진실로 가득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수사 결과 기소하지 않았다. 게리 올드만은 두 아들의 법적, 신체적 양육권을 전적으로 획득했는데, 걸리버는 이 역시 결백함의 증거라고 말한다.

“아내를 때리는 사람에게 자녀 양육권이 주어지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경우 남성에겐 거의 주어지지 않는다.”

ⓒKevin Winter via Getty Images

헐리우드의 성희롱과 성폭력에 대한 폭로가 터져 나온뒤 최초로 열린 이번 오스카 시상식 후에 피오렌티노는 오스카가 위선이라며 비난하는 인터뷰를 했다.

“게리, 축하한다. 아카데미, 하나도 아니고 두 명의 가해자에게 오스카 상을 준 것을 축하한다. 난 우리가 진화했다고 생각했다. 미투 운동은 어떻게 된 것인가?” 피오렌티노가 3월 5일자 TMZ 기사에서 발언했다.

걸리버는 자신과 동생이 “우리 어머니가 아버지를 상대로 자포자기하듯 벌이고 있는 큰 게임의” 졸에 불과하다는 결론을 내린 뒤 7년 전 어머니와 연락을 끊었다고 한다.

“어머니는 평생 대부분을 슬프고 힘든 사람으로 지내왔다. 어머니가 나를 이 세상에 낳아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 세상의 일부가 되는 방법을 가르쳐 주지는 않았다.”

게리 올드만은 후에 작가 겸 큐레이터인 지젤 슈미트와 결혼했다. 슈미트와 아들들은 게리 올드만과 함께 여러 시상식에 동행했다.

“나는 인간이자 배우로서의 아버지의 캐릭터를 지키고 싶을 뿐이다. 나는 아버지가 놀랍도록 친절한 사람이고,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재능을 가졌고, 가족의 사랑과 행복을 그 무엇과도 바꾸지 않을 사람이라는 걸 안다. 이런 고문은 16년 전에 끝났어야 했다. 아버지는 커리어의 이런 중요한 순간을 맞았고, 마침내 즐길 수 있어야 할 때가 되었다. 부디 그게 가능했으면 좋겠다.”

*이 글은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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