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남궁연에 성폭력 당했다" 다섯 번째 폭로자가 나왔다

"받아들이지 않으면 현장에서 육두문자와 욕이 날아왔다"

ⓒSBS

드러머 남궁연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다섯 번째 폭로가 나왔다.

7일 SBS는 남궁연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여성 E씨의 이메일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E씨는 ”지난 2000년대 중반 남궁연 씨와 함께 일할 기회가 생겨 만났는데, 업무를 이유로 집으로 불러들여 지압과 치료를 핑계로 신체 접촉을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이렇게 시작된 추행은 유사성행위 수준으로 높아졌다. E씨는 ”점점 수위가 높아지고, 제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일하는 현장에서 육두문자와 욕이 날아오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거절을 할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결국 E씨는 일을 그만뒀고, 현재까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E씨는 지금까지 폭로하지 못하고 두려움 속에 살았지만, 앞선 폭로자의 용기 덕분에 ‘미투’에 동참했다고 전했다.

SBS 측은 남궁연에게 사실 확인을 요청했으나 아무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네 명의 여성이 남궁연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음악 작업‘을 하는 도중 남궁연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폭로가 불거진 후에도 남궁연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고, 지난 6일에는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 자택 앞에서 ‘성폭력 고발에 대한 입장’을 묻는 뉴스1 기자에게 ”나는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미투 #성폭력 #성추행 #보이스 #남궁연 #폭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