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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가 125년 전통을 깨고 술 판매에 나선다

일본 코카콜라가 일본식 탄산 소주 ‘추하이’를 판매할 계획이다.

ⓒKAREN BLEIER via Getty Images

코카콜라가 125년 동안 지켜온 “무알코올 음료 생산” 원칙을 깨고 일본에서 처음으로 술을 팔기로 했다.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가 3월 7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을 보면, 일본 코카콜라는 2018년 준비 중인 신제품 가운데 일본식 탄산 소주인 ‘추하이(酎ハイ)’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내용은 코카콜라가 2월 22일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한 호르헤 가르두노(Jorge Garduño) 일본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와의 인터뷰를 통해 알려졌다. 

‘추하이’는 일본 소주에 탄산수를 섞어 알코올 함량을 3~8% 수준으로 맞춘 알코올 음료다. 과일향 등을 첨가해 파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주로 여성들이 선호하는 알코올 음료로 알려져 있다. 

이 인터뷰에서 가르두노 회장은 “그동안 저알코올 음료에 대해 실험을 한 적은 없지만, (추하이 시장 진출이) 우리의 주요 사업 이외의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어떻게 계속 탐색해나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가르두노 회장은 추하이 신제품을 언제 내놓을 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일본 코카콜라의 알코올 시장 진출이 대표적인 음료업체인 코카콜라의 “독특한 역사”로 남을 것인지 여부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산토리의 스트롱 제로(Strong Zero)와 하이볼 레몬(Highball Lemon) 그리고 아사히의 슬랫(Slat)과 같은 일본 브랜드가 쥐고 있는 저알코올 음료 시장 안에 미국 업체도 뛰어들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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