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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세계 여성의 날…‘3시 STOP 조기퇴근’ 시위 열린다

한국여성민우회·민주노총 등 13개 단체가 ‘3시 STOP 공동행동’에 나선다.

ⓒ김태형/한겨레

여성노동자들이 3월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8일 오후 3시 ‘조기퇴근 시위’를 벌인다.

한국여성민우회·민주노총 등 13개 단체들은 ‘3.8 3시 STOP 공동행동’을 꾸려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임금을 적게 받는 현실을 지적한다. 2015년 기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성별임금격차는 36.6%다. 남성이 100만원을 벌때, 여성은 약 63만원을 받는다는 이야기다. 이런 임금차별을 적용했을 때 하루 8시간 노동 기준, 한국 여성들은 오후 3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무료로 노동하는 셈이다. ‘조기 퇴근 시위’는 이같은 현실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오후 3시 퇴근을 제안한다.

‘3시 STOP 공동행동’은 “‘여자니까’라는 이유로 승진에서 배제되고 있는 현실, 독박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많은 여성이 일하고 있는 돌봄·서비스 노동에 대한 저평가 등 여성 노동 문제의 종합적인 문제가 곧 성별임금격차로 드러난다는 사실을 여성들은 몸소 체험하고 있다”며 “지난해 성별임금격차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지만 일 년 전 조기퇴근시위 이후 여성들의 현실은 달라지지 않아 다시 모인다”고 밝혔다. ‘3시 STOP 조기퇴근’ 시위는 지난해 이어 두번째다. ‘3시 STOP 공동행동’은 광화문 광장에 나오기 어려운 상황에 있는 여성노동자들에겐 오후 3시에 알람을 맞춰 임금 차별을 받는 여성의 현실을 직장 내에 시끄럽게 알릴 것을 제안했다.

8일 행사에서는 결혼·남자친구·출산 관련 질문을 받는 등 채용과정에서부터 차별을 겪은 여성들이나 직장 내 성폭력 피해를 입은 당사자들의 발언이 있을 예정이다. 행사는 오후 2시 50분 시작돼 약 한 시간 반가량 본대회를 하고, 광화문-금호아시아나 본사-보신각을 거쳐 서울고용노동청까지 행진한 뒤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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