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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의 ‘여론조사 항의’에 한국갤럽이 내놓은 반응

자유한국당은 “한국갤럽 불신 캠페인”을 선언한 상태다.

ⓒ뉴스1

자유한국당은 불만이 하나 있다.

최근 한국갤럽이 의도적으로 자유한국당에 불리한 설문조사 결과를 내놓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자유한국당은 “한국갤럽의 여론조사가 조작됐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 온 바 있다.  

한겨레가 3월 5일 보도한 내용을 보면, 자유한국당은 한국갤럽을 상대로 본격적인 전쟁 선포에 나섰다. 박성중 자유한국당 홍보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론관에서 “전 당원 및 국민들과 함께 한국갤럽 불신 캠페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 홍보본부장은 캠페인을 진행하는 이유를 설명하며 “한국갤럽이 매주 내놓는정례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에 대해서만 유독 낮은 여론조사 결과를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은 10%대 초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한국갤럽의 3월 2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정당별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44%), 자유한국당(13%), 바른미래당(8%), 정의당(6%), 민주평화당(1%) 순서로 나타났다. 

경향신문 보도를 보면, 자유한국당은 한국갤럽이 여론조사를 진행하면서 가나다 순서로 정당 이름을 나열하고 있으며, 2016년 20대 총선 등에서 다수의 여론조사기관과 달리 한국갤럽 예측이 실제 결과와 많은 차이를 보였으며, 과거에 원칙 없고 편파적인 정치현안설문 의심하는 사례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본부장은 “이러한 문제점을 미국의 갤럽본사에 소상히 알리고, 개선을 요구하는 항의공문을 전달할 계획이다”라며 “불공정하고 편파적인 한국갤럽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선거여론조사는 물론이고 어떠한 여론조사도 일체 의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갤럽은 이날 자유한국당의 불신운동 선언에 대해 반박에 나섰다. 

자유한국당은 큰 착각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한국갤럽은 미국갤럽의 한국 지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한국갤럽은 3월 6일 트위터를 통해 “미국갤럽은 한국갤럽과 무관한 회사다”라며 “1979년 Gallup International Association(GIA)에 가입했고, 정식으로 한국 내 ‘갤럽’ 명칭 독점 사용권을 소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GIA 홈페이지를 보면, 현재 GIA에 가입해 있는 조사연구기관은 전 세계 46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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