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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앓던 여성 BJ가 생방송 도중 투신했다

ⓒ경찰청

부산에서 인터넷 1인 방송을 진행하던 30대 여성 BJ A씨가 생방송 도중 투신해 사망했다.

지난 5일 오후 2시, A씨는 인터넷 방송으로 시청자들과 대화를 나누던 도중 8층 창문 아래로 뛰어내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가 곧바로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1시간여 만에 숨졌다.

이날 방송에서 A씨는 ”골치 아픈 송사에 휘말렸는데 더 살기가 싫다”라며 ”이틀 뒤에 투신하겠다”고 자살을 예고했으나, 일부 시청자들은 이를 조롱했다. 이후 A씨는 반려견을 안은 채 원룸에서 뛰어내렸고, 이 모습은 시청자들에 그대로 생중계됐다.

경찰은 A씨가 최근 남편과 이혼한 뒤 심각한 우울증을 앓았다고 전했다. 부산일보에 따르면 A씨는 이전에도 방송 진행 도중 자신을 학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투신 경위 등 정확한 사망원인을 찾기 위해 해당 인터넷 방송사에 상황이 녹화된 영상 제출을 요구하기로 했다.

한편 중앙일보에 따르면 일부 시청자들과 동료 BJ들은 A씨의 빈소를 찾아 추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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