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2018년 03월 06일 17시 12분 KST

"성폭행 당했다" 폭로에 개그맨 이씨의 입장

폭로 여성은 당시 미성년자였다.

* 업데이트 : 2018년 3월 6일 오후 5시, 기사 내용 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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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지상파 방송국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기를 끈 개그맨 이모씨에 대한 성폭행 피해를 주장한 가운데, 이씨는 ”그런 일이 있었다면 당장 자살하겠다”고 다소 격한 입장을 전했다.

6일 SBSfunE는 단독으로 A씨의 폭로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외국에서 유학을 했던 A씨는 방학을 맞아 한국을 찾아 지인들의 모임에서 이씨를 만나게 됐다. 당시 A씨는 고등학교 2학년, 18세였고 이씨는 24세였다. 이씨는 ”밥 한 번 먹자”며 A씨와 연락처를 주고받았고, 두 번째 만남에서 성폭행이 발생했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등촌동에 있는 오피스텔이었다. 같이 TV를 보자더니 강제로 입맞춤을 했고, ‘외국에서 왔으니 많이 했을 것’이라며 성관계를 시도했다”고 전했다. 거부했지만 이씨가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이후 A씨는 언니의 주민등록증을 이용해 사후피임약을 처방받았다. 당시 신고를 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부모님께 차마 말씀드릴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또 ”첫 성관계를 그런 식으로 겪고, 힘들고 아픈 시간을 보냈다. 이제라도 그가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큰 상처를 줬는지 알길 바란다”고 밝혔다.

A씨는 ”그 후에도 이씨에게 연락이 왔다. 잘못을 전혀 모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씨는 ”당시 A씨가 미성년자인지 몰랐으며, 호감이 있어서 관계를 가졌다. 성폭행이라는 생각을 했다면 왜 다시 연락했겠냐”고 해명했다.

또 ”그 때문에 힘들었다면 내가 사과해야 할 일”이라며 A씨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최근 #미투운동에 지지하는 입장이었는데, 내가 그 대상자로 지목됐다는 점에 매우 놀랐다”고 답했다.

같은 날 이씨는 이데일리 스타in과도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씨는 ”만약 그런 일이 있었다면 당장 목을 매 자살하겠다”라며 ”아는 동생으로부터 ‘여자친구의 친구’라며 A씨를 처음 소개받은 곳은 술집이었다. 미성년자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당시 A씨와 만남을 가지다가 이후 미성년자임을 안 후로는 놀라 연락을 끊고 만나지 않았다”라며 ”남녀가 자연스럽게 만나 교제한 것이 13년이 지나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것으로 둔갑된 것이 미투냐”라고 토로했다. 

이씨는 A씨를 소개해 준 ‘아는 동생‘과 A씨가 금전관계로 얽혀 있다고 말했다. 이어 “A씨의 변호사로부터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다. 합의하겠느냐, 합의하지 않으면 고소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명예훼손과 공갈협박으로 먼저 고소하려고 문자를 받은 당일 내 담당 변호사를 만나 상의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씨는 끝으로 ”지금부터는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할 생각이다”라며 ”하지만 연예인 신분에서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본 것 같아 안타깝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