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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3월 05일 14시 39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3월 05일 14시 45분 KST

이 남성은 친구가 보여준 ‘당첨 복권’을 낚아챈 뒤 달아났다

2등(5245만원)에 당첨된 로또 복권이었다.

cgj0212 via Getty Images
부산지방경찰청

친구가 보여준 당첨 복권을 낚아채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연합뉴스의 5일 보도를 보면,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이날 친구의 로또를 훔친 혐의(절도)로 A(2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밝힌 내용을 보면, A씨는 지난 1월 20일 저녁 부산 부산진구에 있는 한 커피 전문점에서 동갑내기 친구인 B씨를 만났다. 

앞서 B씨는 이날 산 로또 복권이 2등(당첨금 5245만원)에 당첨된 사실을 확인한 상태였다. 

B씨는 커피전문점에서 만난 A씨에게 “2등에 당첨됐다”며 로또 복권을 보여줬다. 

그 순간, A씨는 B씨가 손에 들고 있던 로또 복권을 낚아채 달아나버렸다.

그렇다면 로또 복권 당첨금은 어떻게 됐을까?

경찰 설명을 들어보면, 이날 A씨는 복권을 가로채는 과정에서 찢어진 복권 일부만 들고 달아났다. 

공교롭게도 당첨금을 받을 때 필요한 QR 코드가 있는 부분이었다. 

나눔로또의 당첨금 지급 안내 규정을 보면 “복권의 2분의 1 이상이 오염 또는 훼손됐을 경우”와 “복권면의 검증번호와 검증번호 바코드가 모두 오염 및 훼손되어 검증번호 확인이 불가한 경우, 그리고 복권면의 추첨용 복권번호가 오염 또는 훼손되어 식별이 불가할 경우”에 대해서는 당첨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결국 찢어진 당첨 복권으로는 A씨와 B씨 모두 당첨금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경찰은 B씨의 신고를 받은 뒤 로또 복권 당첨금을 수령받은 금융기관인 농협에 “당첨금 지급을 정지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첨된 복권은 추첨일 기준으로 1년 이내에 당첨금을 찾아갈 수 있다.  

B씨가 들고 있던 복권의 나머지 부분에 추첨용 복권번호가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경찰은 A씨가 범행을 저지른 현장이 담긴 커피전문점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을 확보한 뒤, A씨에게 연락해 출석을 요구했다. 

경찰은 “A씨가 범행 2주 만에 자진출석했는데, 처음 혐의를 부인하다가 커피숍 CCTV 등 증거를 제시하자 범행 사실을 모두 시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