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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연에게 성추행 당했다'는 네 번째 폭로가 나왔다

'누드 사진을 보내라고 했다'

  • 허완
  • 입력 2018.03.04 22:30
ⓒSBS뉴스

유명 드러머 남궁연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SBS ‘8뉴스’와 인터뷰를 하면서 남궁연 성추행 논란이 더욱 확대될 조짐이다.

4일 방송된 SBS 8뉴스에는 여성 D씨가 남궁연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했다. 벌써 네 번째 성추행 폭로다. 

SBS에 따르면 D 씨는 지난 2006년 친분이 있던 남궁연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남궁연 씨가 공연에 필요한 컴퓨터 그래픽 작업을 위해 여성 신체 사진이 필요하다며 누드 사진을 보내달라고 했다는 것. 

D씨는 처음에는 다른 사람의 사진을 구해 보내줬지만, 남궁연은 지속적으로 D 씨의 사진을 요구했다. D씨는 ”그 당시에는 정말 힘이 있던 사람이고, 이게 거절을 할 수도 없고, 설마 그러겠나 싶었다. 그 당시에는… 자신이 가진 권력을 이용해서, 성 노리개로 이용을 했다는 게 정말 화가 난다”고 했다.  

ⓒSBS뉴스

 

이에 남궁연 측 변호사는 D씨에게 모델료를 지급했다고 해명했지만, 입증할만한 자료는 제시하지 못 했다고 SBS는 전했다. 

앞서 국악인 A씨는 지난해 10월 남궁연 씨가 공연 영상 그래픽에 쓸 거라며 옷을 벗어보라고 했다고 폭로했고 남궁연 성추행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남궁연이 A씨에 법적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D씨는 이를 보고 폭로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D씨는 ”권력이나 명예를 실추시키지 않기 위해서 한 사람을 매장을 시키겠다는 건데, 그거는 아니다. 피해자들이 많이 나와서 말의 힘을 보여줬으면 하는 생각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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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여성 #남궁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