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전현무와 모델 한혜진은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만나 커플이 됐다. 지난 27일, 더팩트의 단독보도를 통해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이 알려졌으며 같은 날 양측은 열애를 인정했다. 더팩트는 두 사람이 매일 밤 데이트를 한다는 사실과 함께 두 사람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이런 사진이 찍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까? 2일 밤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두 사람의 열애가 공개된 뒤 첫 방송된 편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기안84는 두 사람에게 ”그런 노이즈가 많은 사진은 톱스타들만 찍히는 줄 알았다”라며 ”그 사진에 두 사람이 나와서 놀랐다”고 입을 열었다.
이에 한혜진은 ”한 달 정도 차가 붙었다. 되게 무서웠고, 집 근처를 지키는 카메라들이 다 내려다보고 있는 상황이라 불안했다”고 털어놨다. 전현무는 ”안심시키려고 ‘우리는 톰 크루즈, 니콜 키드먼이 아니다, 그런 급이 아니다’라는 이야기를 했다”라며 ”너무 불안해 하니까 그랬다”고 전했다.
그러나 카메라는 전현무에게도 붙었다. 전현무는 ”소름이 돋았다. 한혜진이 느낀 공포와 불안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한 달 가량 자동차와 카메라가 따라붙고, 집 주변에서도 카메라가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는 상황은 생각만으로도 끔찍하다. 기안84 역시 그런 생각이었던지 ”연예인 어떻게 하냐”고 묻더니, ”내가 공황장애가 오려고 한다”라며 갑자기 약 봉지를 꺼내 약을 먹었다.
박나래는 물을 챙겨주며 ”우리 오빠 놀랐다”고 말해 분위기를 누그러뜨렸다.
이전부터 연예인들의 열애를 밀착 취재한 매체들에 대한 논란은 계속됐다. ‘연예인 사생활 침해‘와 ‘시민의 알 권리 충족’ 사이의 논쟁이었다. 논란이 되는 중에도, 연예인들의 열애를 밀착 취재한 기사는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한혜진과 전현무처럼 직접 방송에서 이런 공포에 대해 말한 연예인은 없었다. 이를 두고 많은 네티즌들은 ”방송을 보며 내가 다 소름돋고 무서웠다”, ”티가 날 정도로 따라다니는데 나중에 공개된 사진은 집 근처를 내려보고 찍고 있고, 진짜 무서울 것 같다”, ”이런 거 보면 어떻게 연예인 하나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