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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이 본 '미투' 가해자들의 공통점

ⓒOSEN

방송인 노홍철이 최근 확산되고 있는 ‘미투’ 운동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노홍철은 2일 오전 방송된 MBC ‘아침발전소‘에 출연해 자신이 본 ‘미투’ 운동 가해자들의 특징을 설명했다. 이날 노홍철은 ”가해자들의 반응은 똑같다”라며 ”부인하다가 실명을 거론하면 그제서야 기억이 난다고 한다. 모든 것이 밝혀진 뒤에는 마지못해서 사과한다”고 말했다.

지난 2월 20일 배우 조민기는 ‘학생 성추행‘으로 청주대 교수직을 사임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즉각 ‘법정 대응‘을 언급하며 이를 부인했다. 그러나 곧 실명을 드러낸 피해자들의 폭로가 하루에 몇 건씩 이어졌고, 청주대 학생들은 ‘성폭력은 사실’이라는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 일주일이 지나서야 조민기는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배우 조재현도 인터넷에 올라온 폭로로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다. 이어 배우 최율이 인스타그램에 조재현을 언급하는 글을 올렸고, JTBC ‘뉴스룸’에 조재현과 함께 극단에 있었다던 여성이 익명으로 인터뷰를 진행해 성추행 사실을 폭로했다. 이튿날인 24일 조재현은 사과했다.

앞서 지난 2월 15일과 19일에 익명의 성추행 폭로글이 나온 배우 오달수 역시 잠적하다가 26일, 이를 부인했다. 그러나 이튿날 연극배우 엄지영이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오달수가 지난 2003년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실명으로 고발했고, 28일 결국 성추행 의혹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하지만 ″사과문에서 피해자들을 향한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반응은 지속되고 있다.

노홍철의 해당 발언은 이들을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노홍철과 함께 방송에 출연한 허일후 아나운서는 ”피해자의 고발 내용이 공소시효가 지낸 경우가 많다. 사과의 진정성이 의심받고 있다”고 동의했다. 또 ”성폭행 폭로가 나온 경우에는 해명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연극계 ‘미투’의 시발점이 된 연출가 이윤택의 경우 성추행은 인정하고 사과했으나, 성폭행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언급하지 않고 있다. 또 앞서 배우 최일화는 직접 자신의 성추행 사실을 고백했으나, 뒤따라 성폭행 폭로가 이어졌다. 최일화 역시 이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 않고 있다. 허 아나운서는 이들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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