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보수단체들이 태극기를 들고 '박근혜 무죄'를 외쳤다

"재판은 개판이다"

ⓒ뉴스1

3월 1일 도심 곳곳에서 보수단체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집회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와 공산화 반대를 외쳤다.

이날 오후 대한애국당 등으로 구성된 석방운동본부는 서울역 광장에서 7000여명 규모의 ‘박 전 대통령 탄핵무효 석방 촉구 집회’를 열고 최근 검찰로부터 징역 30년을 구형 받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는 한편 무죄 석방을 주장했다.

이날 집회를 찾은 시민들은 양손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머리에는 ‘탄핵, 무죄’ 등이 적힌 흰색 머리띠를 둘렀다. 서울역 광장 곳곳에는 ‘문재인 퇴진‘, ‘빨갱이를 섬멸하자‘, ‘죄없는 박근혜 대통령님 무죄 석방하라‘, ‘재판은 개판이다’라는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이날 발언에 나서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나라 잃은 고통을 견딜 수 없다”며 ”여러분 모두가 유관순 열사”라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정당한 법에 의해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도 ”죄없는 박 전 대통령 등 뒤에 칼을 꽂아 몰아 낸 종북 좌파를 태극기 깃발로 몰아내자”라며 ”박 전 대통령은 정치적 보복과 정치적 감금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서의 진실은 가둬지고 거짓은 판을 쳐 정의가 사라졌다”며 ”우리만이 대한민국의 정의를 되찾고 죄없는 박 전 대통령을 구출해 낼 수 있다”고 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이들은 서울역 광장에서 숭례문, 종각역, 세종문화회관을 경로로 약 3.6㎞ 가량을 행진 중이다.

비슷한 시간 대한문 앞에서도 3·1절 기념 박 전 대통령 탄핵무효 촉구 집회도 열렸다. 태극기시민혁명 국민운동본부 역시 박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하며 ‘공산화 반대’를 외쳤다.

발언에 나선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은 좌경화 세력에 의해 억울하게 탄핵, 구속됐고 징역 30년의 구형을 받게 됐다”며 ”우리 손으로 박 전 대통령의 정권을 착탈한 문재인 대통령을 반드시 탄핵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문 대통령이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과 나눈 대화 등을 언급하며 ”문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공산화로 이끌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통일 방안은 연방제 통일로, 이는 곧 대한민국의 공산화를 의미한다”고 했다.

 

ⓒ뉴스1

종로구 교보빌딩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도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한 검찰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대한민국을 뒤엎으려는 내란선동 혐의를 받은 이석기에게는 징역 20년이 내려졌던 것에 비해 박 전 대통령에게는 30년이 구형됐다”며 ”우리가 똘똘 뭉쳐 정권을 다시 가져오면 박 전 대통령이 다시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재인 정권이 대한민국을 사회주의 국가로 만들고자 한다며 ”우리가 이 나라를 어떻게 지켰는데, 사회주의 국가, 공산주의 국가로 만들 수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류여해 #김진태 #보수단체 #윤창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