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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도핑 스캔들' 러시아 징계 해제

다음 대회부터 러시아 선수들은 자국 국기를 들고 경기에 참여할 수 있다.

  • 김성환
  • 입력 2018.03.01 16:24
  • 수정 2018.03.01 16:25
ⓒJim Young / Reuters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핑 스캔들을 일으킨 러시아에 대한 징계를 해제했다. 

IOC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러시아올림픽 위원회(ROC)에 대한 징계가 해제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IOC는 ROC의 회원 자격을 정지하고 러시아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금지했다. 러시아가 지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일으킨 국가 주도의 도핑 스캔들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이다. 

단, 개인 자격의 올림픽 출전만 허용했다. 이에 러시아 선수들 중 도핑 전적이 없는 이들이 오륜기를 달고 ‘OAR(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이라는 이름으로 평창올림픽에서 뛰었다. 

ⓒSergei Savostyanov via Getty Images

이번 IOC의 발표가 있기 전 러시아 타스통신 등이 먼저 소식을 알렸다. 

이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쥬코프 ROC 위원장은 “IOC로부터 복권에 관한 서한을 받았다. 도핑검사에서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러시아 선수 중 2명이 도핑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컬링의 알렉산드르 크루셸니츠키, 봅슬레이의 나데즈다 세르게예바다. 

크루셸니츠키는 컬링 믹스더블에서 동메달을 땄는데 도핑 검사 결과 메달을 박탈당했다. 세르게예바는 2인승 경기에 출전, 12위로 경기를 마쳤지만 도핑으로 기록은 삭제됐다. 

당초 폐회식에서는 징계가 해제될 것으로도 예상됐지만 도핑 규정을 위반한 선수들이 추가로 나오면서 러시아 선수들은 폐회식에서도 자국 국기를 들 수 없었다.

2명의 선수 외에 추가로 적발된 선수가 나오지 않자 IOC는 대회가 끝난 뒤 ROC에 대한 징계를 해제했다.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OAR은 금메달 2개, 은메달 6개, 동메달 9개 등 17개의 메달을 따내며 1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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