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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해상서 7명 탄 어선 전복…해경 수색중

해경 수색 중

  • 백승호
  • 입력 2018.02.28 19:48
  • 수정 2018.02.28 19:53

완도군 청산도 인근 해상에서 7명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어선이 전복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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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4시28분께 완도군 청산도 남동쪽 10㎞ 해상에서 연안동발 어선 K호(7.93t·승선원 7명)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전남 완도해양경찰에 접수됐다.

해경은 현재 경비함정 7척과 해군 3척, 민간어선 3척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승선원 생사 여부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해경은 어선 K호가 조업을 마치고 귀항하던 중 기상악화로 전복된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

이날 완도와 섬 지역을 잇는 여객선 운항이 기상 악화로 전면 통제됐다.

선박안전기술공단 완도운항관리센터는 이날 오전 7시 완도군 청산면과 여서도를 잇는 여객선을 시작으로, 오후 4시부턴 완도와 섬지역을 오가는 전체 13개 항로, 19척의 여객선 운항을 전면 통제했다. 앞서 이날 오후 3시50분 완도군 약산면 당목항과 완도군 금일도 일정항을 오가는 여객선이 마지막으로 정상 운항됐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사고 지점인 완도군 청산도 주변 해상에 대해 풍랑주의보를 발효했다.

풍랑주의보는 해상에서 풍속 14m/s 이상이 3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유의파고(특정 기간에 관측된 다수의 파고 중 상위 30%의 파고를 평균한 값)가 3m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특히 청산도 해상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가시거리도 10~20m 안팎에 불과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완도의 강우량은 42.2㎜다. 완도 인근 해상인 여수는 66.5mm로 광주·전남에서 가장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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