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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대표팀 이끈 감독은 ‘징계’를 앞두고 있다

대한컬링경기연맹을 이끌었던 김경두 전 부회장도 징계 대상이다.

  • 김성환
  • 입력 2018.02.28 16:00
  • 수정 2018.02.28 16:03
ⓒJean Catuffe via Getty Images

이른바 ‘팀 킴(Team Kim)’으로 불리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유명세를 탄 컬링 여자 국가대표팀은 국내 컬링 선수 가운데 최초로 은메달을 땄다. 

올림픽 폐막 뒤 쏟아지는 선수들에 대한 관심과 연이은 언론 인터뷰는 컬링 대표팀 ‘팀 킴’의 인기를 실감케한다.  

그러나 선수들은 은메달이라는 쾌거를 이뤘지만, 이들을 이끈 김민정 컬링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은 징계를 받을 예정이다. 

또 올림픽 전까지 대한컬링경기연맹을 이끌었던 김경두 전 부회장도 징계를 앞두고 있다. 

김 감독과 김 전 부회장은 컬링계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 딸과 아버지 사이다. 

ⓒJean Catuffe via Getty Images
ⓒ뉴스1

연합뉴스가 28일 대한체육회와 대한컬링경기연맹의 말을 종합해 보도한 내용을 보면, 김 감독은 2017년 3월 국가대표 선발전 과정에서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한 이유로 현재 징계 대상자로 올라 있다.

당시 김 감독은 상대 팀에게 더 많은 연습 기회가 제공됐다고 판단해 심판에게 항의를 하다가 징계 절차를 밟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전 부회장의 경우, 대한컬링경기연맹의 파행 운영과 관련한 업무 과정에서 징계 사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대한컬링경기연맹은 새 회장 선발 과정에서 뽑힌 장문익 회장이 자격 없는 선거인단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2017년 6월 직무가 정지됐다. 

그 뒤 회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김 전 부회장은 “60일 내에 새 회장 선거를 치르라”는 대한컬링경기연맹의 규정을 못 지켜 징계 위기에 처한 상태다. 

지도부를 제대로 뽑지 못한 대한컬링경기연맹은 올림픽이 열리기 전 ‘관리위원회’로 운영권이 넘어갔다. 

ⓒ뉴스1

연합뉴스는 “대한컬링경기연맹이 올림픽을 앞두고 김 전 부회장과 김 감독을 징계하면 대표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징계를 올림픽 이후로 미뤄왔다”고 전했다.

이들에 대한 1차 징계는 연맹 관리위원이 결정하며, 징계 결과에 이의가 제기되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재심에 나선다. 이와 관련해 연맹의 한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검토를 거쳐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부회장은 김 감독의 아버지이며 컬링 여자 국가대표팀이 처음 컬링을 시작했다는 ‘의성컬링훈련원’ 건립을 이끈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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