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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가 아니라 장훙이 IOC 선수위원이 된 이유 2

ⓒVCG via Getty Images

중국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장훙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 앞서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 유력 후보로 꼽힌 바 있으나, 자격에 부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5일 IOC는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132차 IOC총회에서 장훙이 새 IOC 선수위원이 됐다고 밝혔다.

IOC 위원은 총 115명이다. 이중 선수위원은 15명이고 나머지는 개인 자격(70명)과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종목별 국제단체(IF) 대표 각 15명씩으로 구성된다. 이 중 선수위원은 동료 선수들의 투표로 선출되거나 IOC 위원장이 직권으로 임명하는 방식 두 가지로 이뤄진다.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장훙은 투표로 뽑는 IOC 선수위원에 도전했으나 낙선했다. 그 직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의 임명을 받아 IOC 입성에 성공한 것이다. 올해는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지명됐던 중국의 양양 A가 임기를 다하는 해이기도 해, 같은 중국인인 장훙이 임명된 것으로 보인다.

ⓒFABRICE COFFRINI via Getty Images

앞서 일각에서는 이번 올림픽에서 김연아가 IOC 선수위원에 선출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김연아는 지난 2011년부터 평창올림픽 유치에 힘을 보태는 등 올림픽과 관련된 활동을 펼쳐 왔기 때문이다. 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건강상 IOC 위원직을 사퇴해, 한국 출신 선수위원은 유승민 한 사람만 남게 됐다는 점도 김연아 위촉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김연아는 애초에 두 가지 면에서 IOC 선수위원 조건에 부합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IOC 선수위원이 되기 위해서는 장훙처럼 선수위원 선거에 출마해야 한다. 그래야 지명직 후보가 될 자격이 생기기 때문이다.

두번째로 IOC 규정상 한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위원이 있으면 그 위원의 임기가 끝나기 전까지는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현재 한국 유일의 IOC 선수위원인 유승민의 경우 지난 2016년 선출돼 활동 중이다.

그러나 중앙일보에 따르면, 일각에서는 선수위원에 대한 정의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김연아도 가능성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장훙은 이날 ”큰 감사드린다”라며 ”무릎이 버텨주는 한 2022년 베이징도 도전하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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