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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킴'이 받을 포상금은 비인기종목의 현실을 실감하게 한다

  • 김현유
  • 입력 2018.02.27 12:54
  • 수정 2018.02.27 12:56
ⓒJean Catuffe via Getty Images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마스코트 수호랑과 더불어 가장 큰 사랑을 받은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 그러나 ‘팀 킴’에게 돌아올 포상금은 1인당 3천만원 안팎에 불과할 것으로 보여, 비인기 종목의 현실을 실감하게 한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후원사인 휠라코리아의 포상금을 모두 합친 것이다.

27일 뉴스1에 따르면 컬링 후원사인 신세계 그룹과 KB 금융그룹은 별도의 포상 계획이 없다. 대한컬링경기연맹 역시 지난 해 관리단체로 지정된 데다가, 회장도 공석인 상태라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는 형편이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MBC 스포츠플러스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16년 리우 하계올림픽 당시 포상금과 비슷한 수준의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당시 메달 포상금은 금메달 6천3백만원, 은메달 3천5백만원, 동메달 2천5백만원이었으며 팀 포상금의 경우 해당 금액의 70%를 받게 된다. 즉 팀으로 은메달을 딴 컬링 대표팀은 1인당 약 2천5백만원 정도의 포상금을 받는 것이다.

휠라코리아의 경우 금메달 1억원, 은메달 7천만원, 동메달 5천만원을 지급한다. 각 선수들에게는 1천만원 가량이 돌아가게 된다.

이는 이번 대회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딴 이상호와는 상반되는 금액이다. 이상호는 대한스키협회에서 받는 포상금만 2억 원이다. 인기 종목과 비인기 종목의 포상금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부분이다.

다행히 ‘팀 킴’은 높은 인기를 얻었기에 이후 광고 등으로 부수입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은 높다. 그러나 은메달을 땄음에도 큰 지원을 받지 못하는 비인기 종목의 현실은 금방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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