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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소액결제 중독으로 母괴롭힌 딸...MC들 '분노' [종합]

'당신 같은 사람이 엄마라는 게 창피하다'

‘안녕하세요’에 초등학교 4학년 소녀부터 28살 신용불량자 여성까지 다채로운 고민이 등장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서는 배우 한영, 예능인 김새롬, 래퍼 딘딘, 위키미키 도연과 세이가 출연했다.

이날 첫 사연은 초등학교 4학년 소녀가 등장했다. 소녀는 ”엄마가 학원을 너무 많이 보낸다”고 말하며 ”하나만 틀려도 ‘0점과 같다’고 말한다”고 고백했다. 소녀는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하지만 칭찬 하나 해주지 않는 엄마 때문에 고민이었다.

소녀의 엄마는 ”앞으로 더 학원을 늘릴 계획”이라며 ”내 딸이 잘하는 걸 아는데 칭찬해주면 더 틀릴 것 같다”고 칭찬에 인색한 이유를 밝혔다. 소녀의 엄마는 소녀의 할머니, 할아버지, 소녀의 친구가 ”안쓰럽다. 학원을 조금만 줄여달라”고 말하는 것을 단호하게 거부했다.

ⓒOSEN

연예인 고민판정단은 각자 ”아이가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소녀는 ”엄마가 사랑해줬으면 좋겠다”고 눈물을 흘렸다. 엄마 또한 소녀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두 번째 사연은 한 어머니가 등장했다. 이 어머니는 ”딸이 소액결제 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됐다”며 그 빚을 갚느라 인생을 보냈다고 밝혔다. 딸은 어머니의 호소에도 ”엄마니까”라며 엄마에게 의지하는 이유를 드러내 분노를 자아냈다. 어머니는 ”인연을 끊자고 최후의 수단을 썼지만 ‘당신 같은 사람이 엄마라는 게 창피하다’는 말을 듣고 며칠 동안 밥을 먹지 못했다”고 눈물을 흘렸다.

28살인 사연자와 동갑인 딘딘은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고, 신동엽과 컬투는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냐”고 분노했다. 딸은 과거 유일하게 의지했던 강아지가 죽었던 사건을 떠올리며 트라우마를 고백했고, 애견 미용사라는 직업을 살려서 외부 활동을 해보라는 제안에 처음으로 ”좋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어머니와 시간을 가지고 변화된 생활을 보여준다면 ‘동물농장’ 측에 제안해서 전문가와 대책을 세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보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세 번째 사연자는 건강에 좋다면 뭐든 바로 실행하는 언니가 고민인 여성이 등장했다. 언니는 숯가루를 직접 연예인들에 먹여주며 건강식품 홍보에 나서 웃음을 자아냈다. 언니는 건강식품 뿐 아니라 관상, 사주팔자 등의 미신도 잘 믿는 팔랑귀를 가지고 있어 자매의 이름도 바꾼 에피소드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못 말리는 언니의 팔랑귀에 MC들은 ”조금 덜 사고 다른 사람들에게 강요는 하지 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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