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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올바른 조건"에서만 북한과 대화하겠다고 했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자."

  • 허완
  • 입력 2018.02.27 09:36
ⓒMANDEL NGAN via Getty Image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바른 조건에서만” 북한과 대화할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비핵화 의지를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듯한 말을 했다.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지 않으면 ”엄청난 희생, 누구도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던 숫자의 희생”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것.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백악관에서 가진 주지사들과 연례 회동에서 북미 대화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북한이 미국과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음을 밝힌 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이에 대한 의견을 밝힌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 정부가 거듭된 대화에도 불구하고 북핵 문제 해결에 실패했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여기까지 오기 전에 다른 (미국) 대통령들이 이 문제를 오래전에 해결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들은 지난 25년 동안 대화를 해왔다. 어떻게 됐는줄 아나? 아무 것도 없었다. 클린턴 정부는 수십억 달러를 썼다. 그들에게 수십억을 줬다. 무언가를 지어줬다. 그렇게까지 했는데 합의문에 서명한 다음날 그들은 핵 개발을 계속했다. 끔찍했다.” 

ⓒPool via Getty Images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전 정부와는 달리 ”우리는 북한을 매우 강경하게 대해왔다”고 강조했다.  

″부시 정부도 아무것도 안 했다. 오바마 정부는 뭔가 해보려고 했다. 그는 나에게 이게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이건 지금보다 그 때 더 (해결하기) 쉬웠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걸 이해한다고 본다. 그러나 우리는 북한을 매우 강경하게 대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에 있어 ”중국은 잘 해왔지만 훌륭하지는 않았다”며 중국에 더 많은 역할을 촉구했다. 또 ”중국이 (북한에) 공급을 중단한 것을 러시아가 보내고 있다”며 ”러시아는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 필요성을 강조하는 듯한 말을 했다. ”그러나 그들도 이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그럴 것이다. 엄청난 희생, 누구도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던 숫자의 희생에 대한 문제다.”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으로 그들은 대화를 원한다”며 ”우리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게 내 입장이다. 우리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지켜볼 것이다. 그러나 무언가는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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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도널드 트럼프 #백악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