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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들, 수고 많았어요

'오래 기억에 남을 올림픽'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을 이틀 앞둔 23일 자원봉사자와 유급 인력들은 대회 기간 동안의 짧은 만남을 아쉬워하며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다음달 9일 개막하는 패럴림픽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3월 대학 입학을 앞둔 자원봉사자 배경인(19)씨는 “수송팀에서 일하느라 온종일 찬 바람 맞으며 서서 일하는 게 힘들었는데, 이제 좀 적응이 되니까 동료들과 헤어지게 돼 슬프다”며 “친해진 외국 기자들과 기념 배지를 교환하고, 잘생긴 임효준 선수도 직접 본 이번 올림픽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입장과 퇴장을 도왔던 손아무개(23)씨도 “대회 기간 동안 외국 선수 때문에 우리나라 선수가 메달을 못 따도 다 함께 축하해주며 ‘올림픽 정신’을 생각하게 됐다”며 “힘들어서 중간에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우리나라에서 열린 올림픽에 나름 일조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평창올림픽 자원봉사자 등 7900여명의 팔로어가 있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이날 ‘(평창올림픽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 등의 내용을 담은 소감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2주 뒤 개막하는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자원봉사자들은 현재 유니폼 지급과 숙소 배정을 받고 있다. 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 자원봉사를 지원한 임재만(59)씨는 “이전에도 장애인체육대회 자원봉사자로 일했는데, 평창 패럴림픽을 계기로 장애인 체육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이 보다 높아질 것 같다”고 기대했다.

한편 평창군은 이날 “동계올림픽 폐막 다음날인 26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대관령면 주요 도로와 가로등 배너 등에 부착된 올림픽 엠블럼과 마스코트를 패럴림픽 홍보물로 교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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