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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눈물의 흰물결" H.O.T. '무한도전'이 소환한 추억(ft.박지선)

무한도전 - 토토가3

  • 백승호
  • 입력 2018.02.25 10:22
  • 수정 2018.02.25 10:24

 

H.O.T.도 울고 팬들도 울었다. 17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지만 H.O.T.를 좋아하던 그때의 마음과 열기는 그대로였다.

24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 MBC ‘무한도전-토.토.가3 H.O.T.편’에서는 17년만에 뭉치는 멤버들이 2500명 관객들 앞에서 공연을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H.O.T. 멤버들은 17만명이 지원한 이번 공연, 그리고 모인 2500명의 관객들을 위해 연습에 매진했다. 체력적으로 한계가 있었으나 많은 이들의 성원에 포기란 없었다.

무엇보다 멤버들은 17년만에 무대에 오르게 된 것에 감동적인 마음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토니는 “17년만에 알게된 서로의 진심이 너무 좋다”며 눈물을 내비치기도 했다.

2주간 쉼없이 달려온 결과 H.O.T. 멤버들은 리즈 시절 안무에 가까워졌다. 이들은 어떤 스케줄을 소화하더라도 공연을 늘 염두에 두며 열성을 다했다.

팬들의 모습도 이목을 끌었다. 공연을 했던 날은 2월 15일로 설 전날이었다. 그럼에도 시부모님에게 허락을 받고 온 30대 주부들과 17년 전 소녀때 꾸몄던 의상 그대로 공연장에 등장했다. 공연 전임에도 눈물을 보이는가 하면 “H.O.T.라는 이름에 내 10대가 고스란히 담겨있다”며 기대감을 보이는 팬들까지 다양했다.

H.O.T.는 공연을 앞두고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90년대 보였던 헤어스타일과 무대 의상을 하고 무대를 준비했다. 이들은 팬들의 환호 소리에 마른 침을 삼키기도 했다.

H.O.T.는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첫 곡으로 ‘전사의 후예’ 무대를 꾸몄다. 장우혁의 랩으로 파워풀하게 시작한 H.O.T.는 90년대와 같은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팬들의 떼창을 이끌어냈다.

첫 무대를 마친 멤버들은 눈물을 흘리며 ”이렇게 인사드리는 것이 17년만인 것 같다. 이 자리가 정말 꿈만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H.O.T.는 이어 곡 ‘캔디’ ‘행복’ ‘빛’을 연이어 부르며 팬들과 호흡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준비한 퍼포먼스도 볼거리였다. 이들은 곡 ‘위 아 더 퓨쳐‘에 맞춰 무대에 올랐다. 무대 위에 ‘무한도전’ 멤버들이 등장하자 팬들은 깜짝 놀라는 것도 잠시 크게 환호하며 큰 호응을 보였다. 무대 중 하하가 무대 아래로 넘어지는 사고가 있었지만 멤버들은 무사히 무대를 마쳤다.

 

이어 H.O.T. 멤버들이 진짜 ‘위 아 더 퓨쳐’ 무대를 꾸몄다. 멤버들이 등장하자 팬들은 크게 열광했다. 이어 ‘아이야!‘, ‘우리들의 맹세’까지 이어졌다.

특히 마지막 무대인 ‘우리들의 맹세’에서는 H.O.T. 멤버들이 객석 중간에 마련된 무대에 깜짝 등장해 팬들과 가깝게 소통했다. H.O.T.는 팬들을 가까이서 보고 눈물을 머금었다. 이에 팬들 역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17년 공백을 단숨에 없앴다.

한편 티켓에 당첨되지 못해 공연장으로 들어가지 못한 많은 팬들은 공연장 밖에서 아쉬움을 달랬다. 이 중에는 개그우먼 박지선도 포함됐다. 박지선은 팬들과 함께 곡을 따라부르고 팬들 앞에서 연설(?)을 하기도 하는 등 H.O.T. 골수팬으로서 위엄을 드러냈다.

한편 ‘무한도전-토토가3’ H.O.T. 특집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이하 전국 기준)에 따르면 전날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토토가3’ H.O.T. 편 1부는 12.5%, 2부는 1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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