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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라가 쇼트트랙 500m 준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중국 선수와 부딪히면서 넘어졌다.

  • 김성환
  • 입력 2018.02.22 19:54
  • 수정 2018.02.22 20:02
ⓒ뉴스1

서이라(26·화성시청)와 한티안위(중국)가 1000m에 이어 500m에서도 좋지 않은 추억을 남기게 됐다.

서이라는 22일 오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준준결승 3조에서 경기를 펼쳤지만 1분17초779의 기록으로 4명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사무엘 지라드(캐나다), 사카즈메 료스케(일본), 한티안위와 함께 경기한 서이라는 초반 선두로 치고 나가다 지라드, 사카즈메에게 차례로 추월을 허용해 3위로 처졌다.

서이라는 2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앞으로 치고 나갈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이 순간 한티안위도 속력을 냈고 서이라와 충돌했다. 한티안위와 서이라 둘 다 넘어졌고 펜스에 크게 부딪혔다.

한동안 고통을 호소했던 서이라는 다행히 다시 일어나 경기를 마쳤다.

ⓒ뉴스1
ⓒ뉴스1

느린 그림으로 봤을 때 서이라가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한티안위가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스케이팅을 하면서 맞부딪혔다. 이 과정에서 한티안위가 손을 쓰는 모습도 보였지만, 심판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설령 반칙이 선언됐다고 해도 당시 상황에서 서이라는 3, 4위를 다투고 있었기 때문에 어드밴스를 받기는 어려웠다.

서이라와 한티안위의 악연은 이번대회에서만 벌써 두 번째다. 지난 13일 열린 1000m 예선에서도 이들이 한조에 묶였다. 당시에도 서이라와 한티안위는 치열한 자리싸움을 벌였고 한티안위가 2위, 서이라가 3위로 골인했다. 하지만 몸싸움 도중 한티안위의 반칙이 인정되면서 실격 처리됐고, 서이라가 준준결승 티켓을 얻었다. 

서이라는 당시 결승까지 진출해 동메달을 수확했다. 

당시 중국 네티즌들이 서이라의 개인 SNS와 국내 포털사이트 기사 등에 악성 댓글을 쏟아냈다.

이번에는 1000m 경기에서 만난 서이라와 한티안위는 또 다시 몸싸움을 벌였고, 두 번째 만남의 결과는 동반 탈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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