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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도 컬링 열풍… 찬열 "저희 어머님도 '영미'입니다"

엑소는 동계올림픽 폐막식 무대에 선다

  • 백승호
  • 입력 2018.02.21 17:42
  • 수정 2018.02.23 20:41

인기 그룹 엑소(EXO)도 컬링의 매력에 빠졌다. 멤버 찬열은 ”저희 어머님 함자가, ‘영’ 자 ‘미’ 자 이십니다”는 말로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컬링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뜻을 전했다. ‘영미야!‘는 여자 컬링대표팀의 김은정 스킵이 리드 역할을 맡고 있는 김영미에게 ‘호명’으로만 내리는 독특한 지시다.

 

그룹 엑소와 여가수 CL이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무대에 선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21일 오후 평창에 위치한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출연진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엑소와 CL이 함께 했다. 대회 폐막식은 오는 25일 펼쳐진다.

멤버 수호는 ”우리가 폐회식 때 공연을 하게 되어 무척이나 영광이다. 폐회식에 출연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꽤 전에 들었는데, 그때부터 다가오는 일요일을 위해 최선을 다해 연습했다. 많이 준비했으니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서 열린 첫 번째 올림픽인 1988년 서울 올림픽 때는 우리 엑소 멤버들이 한 명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런데 2018년 평창 올림픽 폐막식에 우리가 선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면서 ”예전부터 다른 나라 올림픽의 개폐회식을 보며 저 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우리가 폐회식에 출연한다니, 무대가 끝나면 울 것 같다”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뉴스1

멤버 찬열은 동계 스포츠에 특히 관심이 많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먼저 ”많은 종목들을 라이브로 시청하려 노력한다. 쇼트트랙은 거의 다 본 것 같다. 예전부터 느꼈지만, 정말 매력 있는 종목이고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선수들이 메달을 따는 것을 보면서 소름이 돋았다”고 밝혔다.

이어 재미난 고백을 전했다. 그는 ”컬링을 보면서... 우리 어머님 함자가, ‘영’자 ‘미’자를 쓰시는데, 그래서 어머니 생각이 많아 났고 연락도 드렸다”는 말로 좌중을 웃음 짓게 했다.

김영미는 컬링 대표팀에서 스톤을 가장 먼저 던지는 리드 역할을 맡는다. 스톤을 먼저 던지고 나면 다른 선수들이 스톤을 던질 때 바닥을 닦는 스위핑을 해야 하는데, 이때 김은정 스킵의 지시를 많이 받는다.

어렸을 때부터 친구 사이라 김은정 스킵은 ‘영미~!‘라는 이름만으로 지시를 내린다. 빨리 닦아야할 때는 옥타브가 올라간다거나, 잘 가고 있을 때는 ‘영미‘의 뉘앙스가 부드러워진다는 식이다. 때문에 김영미는 ‘국민 영미‘라는 애칭을 얻었고, ‘영미 작전’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찬열의 발언은 이 상황을 알고 있기에 가능한 내용이었다.

끝으로 엑소는 ”처음에 우리가 폐회식에 선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벅찼다. 연말 시상식도 열심히 준비는 하지만, 시상식보다 더 많이 준비해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면서 ”영광스럽고도 부담스러운 무대다. 그런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일요일에 멋진 무대를 보여드릴 생각에 지금은 설렌다”며 각오를 피력했다.

한편, 앞서 김은정 스킵의 어머니 이름도 ‘김영미’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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