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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영 선수만 두고 간 팀추월 경기' 후 주목받는 과거 기사 하나

"팀추월 대표팀이 단 한 차례도 함께 훈련한 적이 없어요" - 노선영 선수의 1월 25일 스포츠조선 인터뷰

ⓒNews1

19일 저녁 진행된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한국 대표팀의 모습은 정말 이상했다.

팀추월은 3명씩 이뤄진 두개의 팀이 반대편에서 동시에 출발해, 6바퀴를 돌아 3번째 주자가 결승선을 통과한 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하는 종목.

그런데 한국 대표팀 3명은 3명이 함께 움직이지 않았다.

김보름과 박지우 선수만 함께 움직이고, 노선영 선수는 이들의 페이스를 따라가지 못하고 한참이나 뒤늦게 골인 지점을 통과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

김보름 선수는 경기 후 SBS와의 인터뷰에서 ”되게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뒤(노선영 선수)에 격차가 저희랑 조금 벌어지면서 아쉬운 기록이 나왔다”며 ”계속 14초대로 가다가 (마지막에는) 16초대로 골인했으나, 사실 (노선영 선수를 제외한) 선두는 계속 14초대였다”고도 말한다.

팀워크가 생명인 팀추월 경기에서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

팀추월 경기 후 SNS에서는 약 1달 전 노선영 선수가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한 발언을 담은 기사가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News1

1월 25일 발행된 스포츠조선 단독 기사에 따르면, 노선영 선수는 ”지난해 12월 10일 월드컵 4차 시기 이후 평창 올림픽에 출전하는 팀추월 남녀 대표팀은 단 한 차례도 함께 훈련하지 않았다””심한 차별 속에서 훈련에 제대로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주장한다.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 주도로 김보름 선수를 포함한 특정 선수를 태릉 선수촌이 아닌 한체대에서 따로 훈련 시키는 등 ‘잘될 선수에게만 올인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 현재의 상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인터뷰 내용인 듯하니, 읽어보시길.

그 과정에서 대표팀 선수들은 사분오열됐다. 노선영은 ”촌 외 훈련을 하는 선수들은 태릉에서 숙식만 해결했다. 솔직히 숙식을 해결하는지도 모르겠다””빙상연맹이 메달을 딸 선수들을 미리 정해놓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심한 차별 속에 훈련에 제대로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올해만 그런게 아니다. 작년, 재작년에도 계속 이랬다. 그런데 모두가 쉬쉬하고 있다. (매스스타트를 잘하기 위해선) 쇼트를 잘타야 한다는 게 이유”라고 설명했다.(스포츠조선 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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