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가 지난 14일 새벽 대표적인 연극 연출가인 이윤택의 성추행을 폭로한 가운데 이윤택은 19일인 오늘 서울 종로구에서 기자회견을 가지며 입장을 표명했다.
이윤택은 이날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무릎을 꿇고, 제 죄에 대해서 법적 책임을 포함해 그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씨는 성추행 사실만 인정하고 성폭행 폭로에 대해서는 상대방이 원해서 성관계를 했으나 성폭행은 아니었다”며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씨는 ”이 문제는 법적절차에 따라 진실이 밝혀지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극작가협회는 이 씨의 성추행 사실이 알려지자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me too’ 운동에서 밝혀진 ‘이윤택’의 권력을 악용한 사태를 묵과할 수 없다”며 이 씨를 제명했고 예술+공연예술출판사 ‘1도씨‘는 16일, 이윤택 씨가 추천사를 쓴 ‘래드채플린(오세혁 저)’의 판매를 중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