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 입장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입장을 밝혔다.
17일 일간스포츠는 단독으로 전날 있었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4차 시기에 등장한 박 의원이 ‘특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날 윤성빈이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고 기뻐하고 있을 때 박 의원의 모습이 드러났다. 박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윤성빈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금메달을 축하하기도 했다.
문제는 박 의원이 등장한 곳이 ‘출입금지 구역’이라는 것이다. 일간스포츠는 박 의원이 등장한 ‘피니시 라인’이 일반인들에게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 구역이며, 취재 결과 박 의원은 피니시 라인에 들어갈 자격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평창 조직위 관계자 역시 “박 의원이 들어갈 수 없는 구역에 들어간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당시 AD카드 검사를 하던 이가 제대로 확인을 하지 못해서 박 의원이 입장할 수 있었다”고 시인했다.
- 일간스포츠(2018. 2. 17.)
박 의원도 해명했다. SBS에 따르면 박 의원은 “처음에 응원석에 갔다가, IOC 위원들과 인사하고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과 다른 몇 분이 계셨다”라며 “같이 가라고, 가자고 해서 같이 있었던 것밖에 없다. 일부러 가려고 한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누가 제안했느냐’는 질문에는 “누구라고 이야기 하기는 좀 그렇다”라며 “도 장관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선의를 가지고 응원했다는 것을 강조하며 “스켈레톤이 잘 안 알려져서 여기 와서 응원하면 어떻겠느냐고 그랬다”라며 “이걸 가지고 정치적으로 무슨 활용을 하겠냐”고 해명했다. 하지만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에는 하루 종일 박 의원의 이름이 떠 있는 등 여전히 논란은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