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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평창동계올림픽 시청률 1위는 SBS였다

"매 시즌 새벽에 썰매종목 중계한 보람을 오늘 크게 느끼네요"

  • 허완
  • 입력 2018.02.17 11:45
ⓒSergei Bobylev via Getty Images

SBS가 2018 평창 올림픽 중계 방송에서 시청자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SBS는 설날 당일이었던 16일 지상파 3사가 동시 중계에 나선 시간대(대략 오전 9시~오후 5시)에서 중계 시청률 6.9%를 기록(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4.7%에 그친 KBS2와 4%에 그친 MBC를 제치고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SBS의 중계진은 스켈레톤 윤성빈의 금메달, 피겨스케이팅 차준환의 개인 최고기록 달성, 세계 랭킹 2위 스위스를 꺾은 여자 컬링 대표팀 등 한국 선수들의 환희의 순간을 가장 많은 시청자와 함께했다. 

특히 윤성빈이 대한민국 최초로 썰매 종목 금메달을 획득한 남자 스켈레톤 3차, 4차 시기 시청률은 SBS가 각각 10%, 13.8%를 기록해, KBS(5.6%, 6.8%)와 MBC(4.0%, 8.2%)를 압도했다. 2049 시청률도 3.9%, 6.9%를 기록해 1.7%, 3.2%의 MBC와 1.4%, 1.8%의 KBS를 두 배 이상의 수치로 제쳤다. 

이날 중계를 맡은 배성재 캐스터는 ”윤성빈이 평창에서 대관식을 할 것”이라는 예언을 한 바 있는데, 정확히 적중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그는 ”이제 대한민국은 썰매 황제를 보유한 나라가 됐습니다”라며 윤성빈을 추켜세웠다. 

SBS는 비인기종목인 썰매 종목을 이전부터 꾸준하게 중계해왔다. 이날 경기도 3사 중 유일하게 현장에서 중계를 진행했다. 이러한 노하우가 시청률 1위 등극의 밑받침이 된 것으로 보인다. 배성재 캐스터는 본인의 SNS에 ”매 시즌 새벽에 썰매종목 중계한 보람을 오늘 크게 느끼네요.”라며 뿌듯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서 ‘피겨 기대주’ 차준환이 자신의 베스트 기록을 경신한 피겨 스케이팅 남자 쇼트 경기에서도 차준환에게 막판 평창행 티켓을 내준 이준형 선수가 캐스터로 나와 배기완, 방상아 해설과 호흡을 맞춰 눈길을 끌었다. 이준형 해설은 ”지금처럼만 하면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며 진심어린 응원을 보냈다. 

ⓒXIN LI via Getty Images

세계 최강 캐나다를 꺾고, 이날 세계 랭킹 2위 스위스마저 격파하며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여자 컬링 대표팀의 경기 중계도 ”좋아요, 괜찮아요, 잘했어요”라며 우리 선수들에게 힘을 보탠 ‘좋아요정’ 이슬비 해설위원과 ‘족집게 예측’으로 주목받고 있는 윤형기 해설위원의 안정적인 콤비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FRANCOIS-XAVIER MARIT via Getty Images

한편 17일 오후 7시부터는 대한민국의 메달밭인 쇼트트랙 경기가 열린다. 여자 1500m에 출전하는 최민정, 심석희, 김아랑과 남자 1000m에 출전하는 임효준, 황대헌, 서이라가 메달을 노린다. 쇼트트랙 중계 시청률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SBS 히트 상품, ‘완전 콤비’ 배기완, 전이경 콤비와 ‘해리포터’ 조해리 해설의 힘찬 환호성을 들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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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윤성빈 #컬링 #차준환 #피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