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강릉에 모든 것을 날릴 듯한 엄청난 바람이 불고 있다

모두가 혼비백산... ????????

  • 허완
  • 입력 2018.02.14 17:44

14일 강릉시내에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강풍으로 인해 강릉 올림픽파크 내 기념품 가게의 영업이 중단됐다. 관중식당도 손님들을 모두 내보내고 영업을 중단했다.

이날 오후 1시30분께부터 강릉 올림픽파크 내 기념품 가게 ‘슈퍼스토어’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잠시 영업이 중단된다”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 손님들을 밖으로 안내하던 한 슈퍼스토어 직원은 “바람이 심해 구조물 하나가 떨어져 결제시스템이 파손됐다. 현재 결제시스템이 마비가 되어서 영업을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직원은 “강풍으로 영업이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완전히 복구되기까지는 3시간 가량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슈퍼스토어는 철골 구조물에 비닐을 씌운 텐트 형태의 임시 건물로, 바람이 심했던 이날 오후 내내 굉음을 내며 심하게 흔들렸다. 14일 오후 3시 현재 슈퍼스토어 영업은 중단된 상황이다.

ⓒ뉴스1
ⓒ뉴스1
ⓒ뉴스1
ⓒ뉴스1

슈퍼스토어와 마주보고 있는 관중식당도 영업이 중단됐다. 이날 오후 3시께부터 관중식당 직원들은 “바람이 많이 불어 텐트 안은 위험하다”면서 관중식당 손님들을 차례로 밖으로 내보냈다. 관중식당도 슈퍼스토어처럼 비닐을 쳐서 만든 텐트 형태 가건물이다. 식당 직원은 “손님들이 다 나가고 나면 관중식당 주방에서 일하는 직원들도 모두 철수하고 오늘은 영업을 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파크 장내에서는 관람객들을 파크 밖으로 퇴장시키는 안내방송이 오후 내내 이어졌다.
조직위는 “올림픽파크 내 어떤 건물들에서 관람객들을 퇴장시켰는지 파악이 안 된다”면서도 “오후 여섯시께부터 바람이 잦아들 것으로 보여 저녁 때부터 슈퍼스토어 등을 다시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부터 강원 산지와 동해안 평지에 초속 15~25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어 강릉을 포함한 강원도 내 8개 지역에 강풍특보가 내려졌다. 이 바람으로 용평 알파인경기장에서 오전 10시15분 열릴 예정이었던 ‘여자 회전 런2’ 경기가 취소되기도 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강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