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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오늘'을 기념한 이유는?

해묵은 논란 : 발렌타인데이 vs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

  • 백승호
  • 입력 2018.02.14 10:10
  • 수정 2018.02.14 10:12

자유한국당은 오늘 자신의 홈페이지에 “2월 14일은 안중근 의사의 사형선고일”이라며 ”초콜릿으로 사랑하는 마음도 전하고 안중근 의사에 대한 감사한 마음까지 함께 하는 날이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민권익위도 오늘 소셜미디어를 통해 ”초콜릿이 가득한 #2월_14일. 하지만 오늘은 서른 살 청년이었던 #안중근_의사 가 사형선고를 받은 날이기도 합니다. 2월 14일, 안중근 의사를 생각합니다” 라는 글을 사진과 함께 내보내기도 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당 홍보본부장인 박성중 의원은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일이 안중근 의사의 사형선고일이다”이라며 “그런 관점에서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희생을 또 애국정신을 기리는 의미에서 관련 카드를 제작해서 오늘 배포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오늘 의원님들께서 많이 가지고 계시는 여러 가지 네트워크를 통해서 많이 배포를 확산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의 반응도 안중근 의사의 사형선고일을 기억해야 한다는 의견이 자주 보였다.

 

그런데 자유한국당은 다른 애국 의사들의 사형선고를 기념한 적은 없다. 또한 작년 3월 26일, 안중근 의사의 사형이 집행된 날에도 별다른 의견을 낸 적 없다.

한 소셜미디어 사용자는 ”발렌타인데이가 아니었다면 안중근 의사의 사형선고일을 기념할 수가 있었을까? 발렌타인데이에 감사드린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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