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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용 전기 수요가 가정용을 추월한 나라가 있다

알고나면 납득이 될지도 모른다.

1998년 지열발전소 앞 온천을 즐기는 아이슬란드인들. 자료사진.
1998년 지열발전소 앞 온천을 즐기는 아이슬란드인들. 자료사진. ⓒChris Helgren / Reuters

일반 가정용 전기 수요보다 비트코인 채굴용 전기수요가 앞서는 나라가 등장했다. 북유럽의 작은 나라인 아이슬란드다. 아이슬란드는 인구 34만 명의 소국이다. 

최근 전기료 때문에 기온이 낮은 지역을 선호하는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아이슬란드에 몰려들면서 비트코인 채굴용 전기 수요가 일반 가정용 전기 수요를 추월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영국의 BBC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슬란드의 전기업체인 HS 오르카의 대변인인 스노리 시거베르그손은 가정용 전기수요가 연간 700 기가와트인데 비해 비트코인 채굴용 전기수요는 840 기가와트라며 비트코인 채굴용 전기수요가 가정용 전기수요를 앞질렀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금도 비트코인 관련업체들이 데이터 센터나 채굴업체 설치를 위해 수많은 문의를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슬란드는 모든 전기를 지열발전소 등(사진) 재생에너지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전력이 풍부한 편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전세계 비트코인 채굴용 전기 수요는 아일랜드 공화국(인구 472만명) 전체 전기 수요와 맞먹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중국이 비트코인 채굴업체를 추방하자 아이슬란드 등으로 비트코인 업체들이 몰려가면서 아이슬란드의 전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한 ‘비이성적 과열’의 단면을 보는 것 같다는 코멘트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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