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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군산공장 폐쇄하겠다'고 통보했다

전 직원을 상대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 허완
  • 입력 2018.02.13 10:33
  • 수정 2018.02.13 10:38
ⓒBloomberg via Getty Images

한국지엠(GM)이 정부와 노동조합에 군산 공장을 폐쇄할 예정이라고 통보했다.

13일 정부와 한국지엠 말을 종합하면, 한국지엠은 지난 12일 오후 정부에 군산공장 폐쇄 예정을 통지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이날 오전 8시부터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등은 이날 오전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등을 찾아 군산 공장 폐쇄 예정 계획을 알렸다. 한국지엠 쪽은 노조 쪽에 생산직과 사무직을 구분하지 않고 전 회사 차원의 희망퇴직을 받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한국지엠은 이날 오전 ‘사업 구조조정 계획’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올해 5월 말까지 군산공장의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군산공장은 지난 8일부터 40일짜리 휴업에 들어간 상태였다. 

ⓒBloomberg via Getty Images

한국지엠은 “이번 결정은 지난 몇 년 심각한 손실을 기록한 경영 실적을 면밀하게 검토한 뒤 내려진 것”이라며 “군산공장은 최근 3년 가동률이 약 20%에 불과한 데다 가동률이 계속 하락해 지속적인 공장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국지엠에 따르면, 카허 카젬 사장은 “이번 조치는 한국에서의 사업 구조를 조정하기 위한, 힘들지만 반드시 필요한 우리 노력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배리 앵글 지엠 해외사업부문(GMI) 사장은 “지엠은 글로벌 신차 배정을 위한 중요한 갈림길에 있으므로 한국지엠의 경영 정상화와 관련하여 지엠이 다음 단계에 대한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2월 말까지, 이해 관계자와 지속적 논의를 통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내야만 한다”고 말했다.

3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재정 지원 등을 둘러싼 정부·산업은행과의 협상과 이와 별개로 진행 중인 노조와의 임금·단체 협상의 ‘데드라인’을 2월 말로 제시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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