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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평양으로 돌아갔다

삼지연 관현악단의 서울 공연 관람을 끝으로 2박3일 동안의 한국 방문을 마쳤다.

  • 김성환
  • 입력 2018.02.11 22:16
  • 수정 2018.02.11 22:22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 등을 위해 한국을 찾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11일 밤 평양으로 돌아갔다. 

김 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이날 저녁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삼지연 관현악단의 공연 관람을 끝으로 2박3일 동안의 방남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출발했다. 

밤 10시 무렵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대표단은 9일 낮 한국을 찾을 때 타고 온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전용기인 ‘참매 1호’를 타고 평양으로 출발했다. 

ⓒ뉴스1
ⓒ뉴스1

앞서 이날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은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남한 김여정 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대표단과 함께 관람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관람에 앞서 김 상임위원장은 ”대통령과 함께 의견을 교환하고 자주 상봉할 수 있는 계기와 기회를 마련했으니 다시 만날 희망을 안고 돌아간다”고 말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우리가 만난 것이 소중하다”면서 ”이 만남의 불씨를 키워서 횃불이 될 수 있게 남북이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김여정 부부장은 김정숙 여사를 향해 ”늘 건강하시라, 문 대통령과 꼭 평양을 찾아오시라”고 말했다.

또 청와대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국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초청으로 김여정 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대표단과 1시간 30분 동안 비공식 환송만찬을 진행했다고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임 실장으로부터 건배사를 제안 받은 김 부부장은 ”제가 원래 말을 잘 못 한다. 솔직히 이렇게 갑자기 오게 되리라 생각 못 했고 생소하고 많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비슷하고 같은 것도 많더라”고 말했다고 알려졌다. 

김 특사는 ”하나 되는 그 날을 앞당겨 평양에서 반가운 분들을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고 건배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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