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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순 북한군 병사' 오청성은 귀순 당시 만취 상태였다

탈북을 치밀하게 준비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자료사진.
자료사진. ⓒgetty

지난해 11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총격을 받으며 탈북한 북한군 병사 오청성이 탈북 당시 만취 상태였다는 것이 드러났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 합동신문에서는 귀순 당시 오청성이 ‘필름’이 끊길 정도로 만취했다고 전했다. 귀순 당일 오청성은 친구와 개성에서 북한 소주 10여 병을 나눠 마셨는데, 이 중 7~8병을 오청성 혼자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소주는 25도 안팎으로 한국에서 유통되는 일반 소주에 비해 독하다.

오청성은 술에 취한 채 친구를 차에 태우고 “판문점을 구경하러 가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도로 시설물 등에 두차례 충돌했다고 진술했으나, 친구의 행방에 대해서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날 정부 합동신문은 오청성이 ‘드림하이’, ‘동이’ 등 한국 드라마를 자주 시청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오청성이 탈북을 치밀하게 준비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 정보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 씨는 비교적 즉흥적인 성격으로, 별다른 계획을 세우지 않고 귀순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2018.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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