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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新' 최민정, 女 500m 준준결승 진출…심석희·김아랑 예선 탈락

42초870

  • 백승호
  • 입력 2018.02.10 21:15
  • 수정 2018.02.10 21:16

여자 쇼트트랙의 에이스 최민정(20·성남시청)이 500m 예선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반면 심석희(21·한국체대)와 김아랑(23·고양시청)은 예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최민정은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예선 8조에서 42초870으로 4명 중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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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정의 기록은 앞선 4조에서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1위로 골인한 엘리스 크리스티(영국)의 42초872를 0.002초 앞당긴 올림픽 신기록이다.

이 부문 세계랭킹 1위로 비교적 수월한 조편성을 받은 최민정은 초반 2번째 자리를 점령했다. 곧이어 2번째 바퀴만에 선두로 치고 올라왔고 속도를 내며 후발 주자들의 추격을 따돌렸다. 나머지 세 명이 엉켜 넘어지면서 최민정의 독주가 계속됐다.

경쟁자가 없는 가운데서도 속도를 늦추지 않은 최민정은 결국 올림픽 신기록까지 세우면서 최강 기량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앞서 경기를 치른 심석희, 김아랑은 나란히 예선 탈락했다.

4조에 출전한 심석희는 43초048초로 4명 중 3위에 그쳐 2위까지 주어지는 준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지 못했다.

엘리스 크리스티(영국), 취춘유(중국), 베로니크 피에론(프랑스)과 한 조에 편성된 심석희는 초반 스타트에서 좋은 자리를 선점하지 못했다. 피에론과 살짝 부딪히면서 속도도 줄었다.

이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못했다. 심석희는 마지막 바퀴에서 취춘유를 추격해봤지만 끝내 추월하지 못한 채 3위로 들어왔다. 크리스티가 1위, 취춘유가 2위로 준준결승 티켓을 차지했다. 42초872의 크리스티는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어 5조에서 경기한 김아랑도 조편성의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했다. 판커신(중국), 마메 바이니(미국), 아나스타샤 크레스토바(카자흐스탄)과 한조에 편성된 김아랑은 역시 초반 자리싸움에서 3위에 처졌고 마지막까지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판커신, 바이니가 나란히 1, 2위로 골인해 준준결승에 올랐다.

한편 여자 500m 준준결승은 13일 오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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