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8년 02월 09일 18시 20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2월 09일 18시 20분 KST

러시아가 평창 못 가는 선수만 모은 ‘특별 경기’를 연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찾지 못하는 러시아 선수 약 920명이 대상이다.

Mikhail Japaridze via Getty Images

러시아 정부가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러시아 국가대표팀 선수만모아 ‘특별 경기’를 연다.

러시아 통신사 타스(TASS)는 9일(현지시간) 파벨 콜로브코프(Pavel Kolobkov) 러시아 스포츠부 장관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콜로브코프 장관은 ‘특별 경기’와 관련해 “지금 우리 (정부)의 역할은 러시아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최대한의 지원을 하는 것”이라며 “올림픽 종목에 포함돼 있는 봅슬레이와 크로스컨트리 스키, 바이에슬론, 쇼트트랙, 그리고 스피스 스케이팅을 포함한 특별 경기를 가능한 빨리 열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별 경기’를 여는 이유에 대해 콜로브코프 장관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메달리스트에 오를 수 있었던 선수들에게 4년 동안 준비한 결과물을 보여주는 기회를 제공하고, 재정적인 지원도 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콜로브코프 장관 말에 따르면 ‘특별 경기’ 참가자는 약 920명이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ourt of Arbitration for Sport, 이하 CAS)는 9일 오전(현지시각) 러시아 선수 32명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제소를 기각하면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 등도 ‘특별 경기’ 참가자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러시아는 국가대표 선수의 대규모 약물 복용 스캔들로 2017년 12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로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금지라는 올림픽 역사 상 최악인 징계를 받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그 대신 올림픽기를 달고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lympic Athlete from Russia, OAR)’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허용했는데 이 조건으로 168명의 러시아 선수만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상태다. 

‘러시아 선수들만의 동계올림픽’ 개최 도시로는 소치와 콜롬나, 식티프카르, 한티-만시스크, 상트 페테르부르크라 언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