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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은 사실 순금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가격을 계산해봤다.

  • 김태우
  • 입력 2018.02.09 17:12
  • 수정 2018.02.09 17:14

평창 동계올림픽이 마침내 막을 올렸다. 

ⓒ뉴스1

피겨스케이팅 팀이벤트를 비롯해 모굴스키, 컬링 등 경기가 속속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적인 요소를 담은 메달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금메달은 지름 92.5mm에 무게 586g으로, 역대 올림픽 금메달 중 가장 무겁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자음이 옆면 테두리에 새겨져 있고, ”선수들의 노력과 인내”가 사선으로 표현됐다.

ⓒChung Sung-Jun via Getty Images
ⓒAFP Contributor via Getty Images

사실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수여되는 금메달은 금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다. 98.98%가 순은이고, 1.02%가 금으로 만들어진 메달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금메달리스트에게 순금으로 만들어진 금메달을 수여하지 않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림픽에서 순금 메달이 사라진 지는 무려 106년이나 됐다. A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순금으로 만든 메달은 세계 2차대전 이후 높게 치솟은 금값 때문에 1912년 이후 자취를 감추게 됐다. 

그 이유는 포브스의 금메달 가치 계산을 보면 더욱 명확해진다. 포브스는 전부 순금으로 만든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이 현재 금 거래가를 기준으로 25,000달러(한화 2,723만원)의 가치를 가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평창올림픽 금메달은 총 259개가 제작됐다. 만약 금메달이 아직도 순금으로만 만들어졌다면, 금메달 제작에만 647만 달러(한화 70억원)가 들어갔을 것이다. 

ⓒTom Pennington via Getty Images

포브스는 이어 평창올림픽 금메달의 재료값을 약 570달러(한화 62만원)로 추산하며, 리우올림픽과 소치올림픽의 금메달보다는 비싸지만 역대 가장 높은 재료값을 기록한 런던올림픽 금메달(708달러, 한화 77만원)보다는 저렴하다고 전했다. 

한편, 평창동계올림픽 첫 금메달 수여자는 오는 10일 오후 열리는 크로스컨트리 여가 15km 스키애슬론 종목에서 가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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