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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타고올 '전용기'는 무슨 비행기일까?

2014년에도 한국에 온 적이 있다.

  • 허완
  • 입력 2018.02.08 16:21
  • 수정 2018.02.08 16:24
북한 고위급 대표단. 왼쪽부터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최휘 당 부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북한 고위급 대표단. 왼쪽부터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최휘 당 부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뉴스1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에 맞춰 9일 방남할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전용기를 타고 오기로 했다.

통일부는 8일 오후 북한이 통지문으로 이런 내용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북측 대표단은 평양을 출발해 서해 직항로를 거쳐 오후 1시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통지문에 따르면, 대표단을 태우고 온 전용기는 인천공항에 대기하지 않고 바로 북한으로 돌아갔다가 11일 저녁에 다시 인천공항으로 와서 대표단을 태우고 돌아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북한이 말하는 ‘전용기’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전용기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의 모습. 2014년 5월10일.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의 모습. 2014년 5월10일. ⓒKCNA KCNA / Reuters
ⓒ뉴스1/노동신문
ⓒ뉴스1/노동신문
ⓒ뉴스1/노동신문

지난 2014년 언론에 포착된 이 비행기는 옛 소련의 일류신이 제작한 기종(IL-62)으로, 1960년대에 첫 선을 보인 이후 당시 소련, 체코슬로바키아 등 공산권 국가들에서 주로 사용됐다. 북한에서는 ‘참매 1호’로 부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을 참관하러 왔던 최룡해·황병서·김양건도 이 전용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를 거쳐 인천공항에 내렸다.

북한 대표단이 고려항공 여객기를 타고 올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었다. 그러나 고려항공이 미국의 대북제재 대상이라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또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이 대표단에 포함된 만큼 일반 여객기 대신 전용기를 선택했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앞서 북한 선수단은 한국 정부가 제공한 아시아나항공 전세기편으로 양양공항에 도착했다. 예술단은 만경봉-92호를 타고 왔으며, 응원단은 경의선 육로를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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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북한 #김정은 #김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