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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 따르면, 평창올림픽 개막식날은 '덜 추울' 예정이다

'안 춥다'는 뜻은 아니다...

  • 허완
  • 입력 2018.02.07 18:07
ⓒBloomberg via Getty Images

혹한이 걱정됐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당일 날씨가 생각보다 덜 추울 전망이다. 모두를 꽁꽁 얼어붙게 했던 모의 개회식 때와 비교해 기온이 크게 높아진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기상전망에 관한 미디어 브리핑이 7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내 위치한 메인프레스센터(MPC)1 정선룸에서 열렸다.

이날 브리핑은 그동안 도마 위에 자주 올랐던 개회식 추위에 대한 대책 마련 차원에서 진행됐다. 기상청 관계자들이 참석해 개회식 날씨에 대한 미디어와 일반인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자리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개회식이 열리는 오는 9일 오후 7시부터 10시10분까지 평창 올림픽플라자의 체감온도는 영하 10도 내외가 될 전망이다. 구름이 많고 바람이 3~5㎧로 불어 기온이 영하 5도에서 영하 2도 사이임에도 체감온도는 그보다 낮다는 예측이다.

지난 3일 열린 모의 개회식과 비교하면 예상 기온이 크게 높아졌다. 모의 개회식 때는 강한 바람으로 인해 체감온도가 영하 22도까지 떨어졌다. 기상청 예측대로라면 실제 개회식 체감온도는 모의 개회식에 비해 12도나 상승한다.

ⓒBloomberg via Getty Images

브리핑에 참석한 최흥진 기상청 차장은 ”지금 예상대로라면 당초 조직위원회에서 준비한 방한 대책만으로도 개회식 참가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며 ”모의 개회식 때보다는 춥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개인별 방한 대책은 확실히 해둘 필요가 있다. 걱정했던 것보다는 기온이 올라가겠지만 그래도 개회식 당일 예상 체감온도 영하 10도는 매우 추운 날씨다. 조직위원회에서 핫팩과 모자, 담요 등 방한 6종세트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개별적으로도 준비를 해야 한다. 

정재정 기상청 대변인은 “3일에 있었던 리허설 때보다는 기온이 올라가니 괜찮은 편”이라면서도 ”체감온도는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니까 대비는 해야한다. 조직위에서도 대비하고 여러가지를 제공하겠지만, 복장은 개인이 충분히 준비하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

개막 이틀째인 10일에는 낮 최고 기온이 0도까지 오르지만 새벽부터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11일에는 밤 최저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내려간다. 14일엔 낮 최고 기온이 영상 1도까지 오른다.

최흥진 차장은 “10일이 지나면 눈비는 다음주 초반까지 없는 것으로 본다. 하지만 워낙 (평창 일원은) 날씨 변화가 심한 곳”이라며 불확실성을 언급한 뒤 “3월 열리는 패럴림픽까지는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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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