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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2월 06일 14시 36분 KST

'특급호텔 청소 논란'에 대한 호텔 측 반응

지난 4일, TV조선 ‘CSI:소비자탐사대’는 서울 시내 5성급 호텔 세 군데의 객실 청소 실태를 보도했다. 세 곳의 청소 직원들은 수세미를 변기 물에 적셔 변기를 닦은 뒤 그 수세미를 그대로 객실에 비치된 물컵을 씻는 데 사용했고, 투숙객용 수건 한 장으로 변기와 욕조를 씻었으며, 수돗물 없이 변기물로만 변기를 청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TVCh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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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이 나간 이후 네티즌들은 공분했다. 방송에 나온 호텔들은 하루 숙박비가 1인당 최소 20~30만원에 달하는 곳이었음에도 위생 상태가 엉망이라는 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방송 후 호텔들은 청소방식 개선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 계열인 A호텔은 객실 청소를 분업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객실 1곳당 1명의 청소용역 근로자가 투입되던 현 방식 대신 청소 분야를 세분화해 2~3명이 나눠 맡게 하겠다는 것이다.

광진구에 사업장을 둔 B호텔도 해당 보도 내용을 확인한 뒤 용역 업체와 함께 논의해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내 재계 순위 최상위권 기업 계열의 C호텔도 청소방식을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노동계 일각에서는 이 같은 위생 문제의 대책으로 청소근로자의 직접 고용을 주장하고 있다. 민주노동조합연맹 관계자는 ”호텔, 리조트 등은 청소 업무는 서비스에 상당히 중요한 부문이지만 비용절감을 이유로 대부분 외주로 이뤄진다. 청소 노동자들이 줄어든 비용과 과도한 업무를 모두 떠안는 구조”라며 ”직접 고용 전환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